해를 거듭할수록 풀기 힘든 숙제인 취업난. 구직 한파 속에 한편에서는 일할 사람을 찾지 못해 구인난까지 겹치면서 일자리 시장은 늘 불안하다. 이런 가운데, 부천시민들의 구인과 구직을 지원해온 부천일자리센터가 개장 3년을 맞았다.
지난 2010년 5월에 문을 연 부천일자리센터에는 각종 일자리 지원을 위해 담당 공무원과 취업 상담사 등 모두 18명이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창구 방문 및 전화 등을 통해 구인과 구직 상담을 해왔다. 특히 구직자와 구인처가 직접 만나는 채용행사, 수시 알선을 지원하는 상설면접, 구직자와 함께 회사를 방문해 면접을 지원하는 동행면접 등이 주 업무이다. 또 이곳에서는 구인 인력 업체를 발굴하는 구인처발굴단 운영 등 다양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열어오고 있다.
일자리 유관기관 네트워크 활용하기
부천일자리센터에서는 부천지역 21개 일자리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맺고 구인구직을 지원한다. 해당 기관들은 부천고용센터 등 일반 구직자지원 9개 기관, 부천여성인력개발센터 등 여성층지원 4개 기관, 시니어클럽 등 고령층지원 2개 기관, 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 3개 기관과 부천대학 등 관내 대학 2개소이다.
부천일자리센터 신기우 팀장은 “부천일자리센터는 지난해 경기도 시·군일자리센터 평가에서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올해 취업지원 실적은 취업 4018건, 구직등록 8774건, 구인등록 1874건이다. 청년층과 중장년층 대상 취업 전문교육은 4회 120명이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부천일자리센터에서는 경력단절여성의 취업훈련과정을 특화했다. 뿐만 아니라 결혼이민여성과 준 고령층 여성교육도 마련했다. 하지만 수치상으로는 취업이 되는 것 같아도 막상 도전하면 힘든 일자리 구하기.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상담과 준비 필요한 경력단절 주부 취업
일자리가 절실한 경우는 아이가 유치원이나 학교에 들어간 주부들도 마찬가지다. 흔히 주부들이 일자리 알아보려면 인터넷을 활용한다. 가령 국가 취업정보 사이트 워크넷(www.work.go.kr)은 일자리 정보를 다양하게 싣고 있다. 하지만 자신에 맞는 경우를 따로 선별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경력단절 여성 중 고학력자로 일정한 사무능력을 갖췄다면 시청 등 공공기관 취업정보를 싣는 시청 홈페이지 공고를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학교 등 교육기관과 관련한 일자리 정보는 교육지원청을 참고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부나 준 고령 여성들은 직접 구인처를 찾기 전에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상담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 구인처의 요구와 일을 찾는 자신의 상황을 진단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부천일자리센터 신영호 수석상담사는 “이를 위해 부천일자리센터와 부천여성인력개발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에서는 여성 상담코너를 따로 마련하고 있다. 재취업, 직업훈련, 인턴제 등 여러 경우의 지원제도를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Tip 부천지역 일자리 어떻게 찾아낼까
* 이동상담센터 - 부천역 등 전철역과 특성화고 및 대학, 구청 등에 설치한 이동상담센터를 활용한다. 현재까지 70여회를 운영 중이다. 또 백화점과 아파트단지 등 찾아가는 일자리버스도 있다. 공고는 주민센터에서 확인하다.
* 일지매 - 일자리지원을 매일한다는 뜻의 이 사업은 구직자를 직접 차량에 태워 기업체까지 동행하는 ‘찾아가는 이동 동행면접’서비스다. 그동안 총 532개 업체에 730명이 도전해 241명이 취업에 성공한 바 있다.
* 매월 일!구!Day운영(19day) - 소규모 채용행사인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다. 매월 1회씩 진행한다.
* 채용박람회 - 20개 이상 기업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채용박람회는 부천테크노파크 단지, 부천시의회 등에서 연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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