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학생이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는 있습니다. 다만 실행력이 부족할 뿐이죠. 학생 개인별 특징을 정확히 파악해 공부를 하게끔 만드는 선생님이 최고의 선생님입니다.” 25년째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프라임 영어학원 표재홍 원장의 지론이다.
개인과외, 학원강의 장점 접목
대치동, 중계동, 방이동 등지에서 대형 강의를 진행한 경험과 1:1 개별 지도의 장점을 살려 그는 중3부터 고3까지 소수정예 맞춤식으로 영어를 가르친다.
“학생 개개인의 실력을 정확히 진단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일률적인 레벨테스트 보다는 1:1로 시범 수업을 한 후 학생이 이해한 내용을 요약해 보도록 해요. 이런 과정을 통해 문법, 어휘, 독해 수준과 함께 학생의 공부 스타일, 장점과 약점까지 두루 알 수 있죠. 간혹 그동안 수준에 벅찬 어려운 책으로 공부했다고 본인의 영어 실력을 수준급이라고 착각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있어요. 하지만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말로 설명해 보게 하면 진짜 실력이 드러나죠.” 최상위권부터 하위권까지 다양한 유형의 학생들을 지도해온 베테랑 강사인 표 원장은 학생의 부족한 부분을 족집게처럼 짚어낸다.
개인 면담을 마친 후에는 학생별로 맞춤식 영어공부 커리큘럼을 짠 다음 부족한 부분은 그룹 강의가 끝난 후 보충수업을 통해 집중적으로 보강해 준다. 강의는 6개월 과정으로 ‘원리 설명- 이해- 외우기- 반복 연습’의 순서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나갈 수 있도록 진행된다.
소재, 주제 찾기 집중 훈련
“예전에는 영어시험 유형이 해석만 되면 답을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요즘에는 제시문의 주제와 소재를 정확히 찾는 것이 키포인트입니다. 그러다 보니 단순 해석은 되는데 문맥의 흐름을 파악하는 독해 실력이 부족해 정답을 찾지 못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가령 ‘develop a bad memory''란 어구를 ''나쁜 추억을 개발하다’라고 해석하는 학생이꽤 있어요. 정확한 의미는 ‘기억력이 감퇴하다’라는 뜻인데요.” 표 원장이 최근의 영어 시험 경향을 설명한다.
이처럼 영어는 한 개의 단어가 여러 개의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문맥을 읽으면서 해당 단어가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 적절하게 판단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선택지와 주제문 빈출 어휘 2000개와 수능 빈출 어휘 5000개를 기본적으로 암기시킨 다음 한 단어가 문장 내에서 각기 다르게 사용되는 유형을 반복 학습을 통해 외우도록 한다. 어휘력을 강조하는 것은 단어 실력이 곧 독해의 기본이며 갈수록 중요해 지고 있는 듣기 실력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또한 품사, 문장 성분, 용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문법 원리’ 뿐 아니라 ‘독해 원리’도 압축해 알려준다. 갈수록 수능 영어의 제시문이 길어지고 내용도 어려워지는 데다 문장구조까지 복잡해지기 때문에 ‘영어 독해의 룰’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 문장이 마지막 문장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파악하며 문장 속에 접속사의 쓰임새를 파악해 글 전체의 흐름과 방향성을 예측해볼 수 있도록 훈련시킨다. 즉 복잡한 독해의 룰을 공식화해 간단하게 정리해준다.
“소재와 주제문을 빠르게 잡아내는 ‘스킵핑(Skipping) 기법’과 제시문을 빠르게 훑어보며 흐름을 파악하는 ‘스캔닝(Scanning) 기법’을 집중적으로 반복 훈련시킵니다. 영어 실력이 일정 수준에 오른 학생은 독해 시간을 단축시키며 정확한 답을 찾아내는 연습이 중요하니까요. 육하원칙에 따라 제시문의 요지를 파악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줍니다.”
학생에게 자신감 심어주는 노련한 코치
“중학교 때까지 최상위권 실력이었고 고교 내신은 1~2등급을 유지하는데 유독 모의고사에서만 3등급의 벽을 넘지 못하는 고2 여학생이 찾아왔어요. 해석은 되는데 문맥 속에서 핵심문장을 파악하는 부분이 취약하더군요. 스킵핑과 스캐닝 독해 훈련을 꾸준히 했지요. 처음엔 성적이 오르지 않아 힘들어 했는데 집요하게 파고든 덕분에 수능에서 1등급을 받았어요.” 그는 자신이 가르친 학생의 사례를 들려준다.
표 원장은 학생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학생-강사-학부모 3자간 호흡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때문에 학부모 상담을 중시한다. “그동안 스파르타식 수업, 족집게 강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해 보았어요. 내 경험상 단기간에 ‘반짝 점수’를 올리기는 쉬워요. 하지만 좋은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학생 스스로 절실해야 합니다. 아이의 자신감을 북돋워주며 실력 향상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 강사와 학부모는 긴밀하게 소통해야 합니다.” 그는 티칭 뿐 아니라 코칭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별명이 ‘찌질이’로 또래들 사이에 따돌림을 당하는 중3 여학생이 있었어요. 최하위권 성적을 꼭 올려보고 싶다며 각오를 다지더군요. 문제풀이 요령을 습득하더니 1학기 중간고사 때 30점대 성적이 90점대로 반짝 상승했어요. 일단 자신감이 붙자 독하게 책을 붙잡으며 공부의 기본기를 닦았고 고교 입학 후에는 전교 10위권까지 치고 올라가더군요. 학생 개개인에게 자신감은 그만큼 중요합니다.” 표 원장은 거듭 강조했다.
문의 : (02)419-1005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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