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경수술을 해야되는 경우

지역내일 2012-11-02

포경수술을 해야되는 경우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포경수술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날씨의 조건 등 포경수술을 하기에는 가장 좋은 계절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상담들 중 ‘포경수술을 꼭 해야 하나?“, ”언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등 포경수술에 대한 내용이 많아졌다.


포경수술에 대한 찬반양론은 현재도 여전히 진행형이지만, 포경수술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연포경이나 귀두표피가 자연스럽게 벗겨지는 경우 굳이 포경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 포경을 하면 더 이상 껍질이 벗겨지지 않게 된다. 하지만 감돈 포경, 빈번한 염증, 과다한 포피 분비물인 경우 반드시 포경수술을 해야 한다. 자연포경이 되는 경우도 있고, 안 되는 경우도 있다.


포경수술을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성기를 청결히 할 수 있고 구지(smegma : 귀두포피내에 하얗게 끼는 것)의 만성자극을 피할 수 있으며, 포피내의 병원균 번식으로 오는 귀두포피염, 귀두포피의 유착, 상행성 요로감염 및 음경암의 발생을 예방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외국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포경수술의 빈도가 높지 않으며, 발기 시에 귀두가 노출되는 경우 굳이 포경수술을 시행하지 않아도 귀두의 청결도는 유지되므로 꼭 포경수술을 시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포경수술은 비뇨기과 전문의에 의한 정확한 진단 후 포경수술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성인 대부분이 포경수술을 받았거나 자연 포경이 되어있다. 음경포피가 귀두를 덮고 있는 경우 공중목욕탕에 가는 것을 꺼리는 경우도 있다.
유달리 우리나라 남성들이 성기의 크기나 모양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포경 수술뿐 아니라 음경확대수술이 많이 시행되어 이 분야 세계적인 기술발전을 이루었다고 하겠다.
포경수술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아니지만, 포경이 안되어 있는 본인의 성기 상태가 부끄러워서 목욕탕을 가지 못하는 중 장년 남성들이 간혹 있는데 이런 경우 음경크기가 작다던지 조루증이 심하여 전반적인 자신감 결여와 스트레스가 동반된다면, 한번의 마취로 포경수술과 음경확대 조루시술을 동시에 하는 시술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만 유독 포경수술을 꼭해야한다는 인식이 너무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포경수술을 한 남성의 경우 후회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포경수술이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므로 귀두가 노출된 음경을 가지는 것도 권장할만 하다.


비뇨기과 전문의
박수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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