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준 부원장
비욘드입시학원 부원장
한국코치협회 전문코치
부잔센터 마인드맵지도사
최근 몇 년 사이 영어 교육에 대한 가장 큰 화두 중 하나가 바로 ‘니트’라고 불리는 국가 영어능력평가시험이 아닐까 싶다. 기존처럼 종이 시험지를 이용해서 보는 시험이 아니라 컴퓨터를 이용한 새로운 방식의 시험일 뿐 아니라, 대입 수학능력시험에 대한 대체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보니 과연 NEAT 준비를 별도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앞으로 NEAT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 예측해 볼 수 있는 결과가 나와서 말씀드리고자 한다.
2012년 6월과 7월에 총 1,019명의 학생이 응시한 NEAT 모의 평가가 시행되었다 실제 NEAT 시험을 보게될 고사장과 동일한 환경을 갖춰놓고 NEAT 모의평가를 치렀고, 그 결과는 전문가 집단에서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라는 예상과 다르지 않게 NEAT는 변별력 부족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NEAT의 경우 수능시험을 대체할 수도 있다라고 정부에서 발표할 정도로 정부에서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으며 정책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시험이지만 NEAT의 난이도가 기존 수능보다 낮게 책정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영어시험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가장 간단한 평가지표로 이야기되는 어휘수준만 보아도 수능이 영단어 4,000단어 수준임에 비해서 NEAT는 2급이 3,000단어, 3급이 2,000단어 수준으로 낮게 책정되어 있다.(영단어 수준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난이도가 높다고 할 순 없지만, 영단어 수준은 영어 시험에서 상당히 중요한 요소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렇다 보니 상위권 대학은 영어를 잘 하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서 대부분 NEAT 2급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학생들도 대부분 2급에 응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NEAT 모의평가에서도 절대다수인 83.9%의 학생들이 2급을 응시했다.
그뿐 아니라 2차례의 NEAT 모의평가에서 2급은 17.4%의 학생들이 4개 영역 모두에서 올 A를 받았고, 3급은 29.9%의 학생들이 올 A를 받았다.
NEAT는 현 정부주도의 대형 교육사업이지만 여러가지 불안요소들이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그런 까닭에서 정부가 NEAT의 수능 대체 여부를 대통령 선거일(12/19) 이후로 미룰 가능성도 높아 보이며 NEAT에 대한 논란이 워낙 많다보니 정책결정을 다음 정권으로 넘길 가능성도 보인다. 최악의 상황에서는 다음정권에서 과연 전 정권의 정책을 계속 이어갈지도 의문이고. 오히려 교과부에서는 10월 21일 NEAT에 대해 과장광고하는 학원과 업체에 대해 단속을 한다고 발표하였다. 발표한 예시로는 “수능영어가 2015년 NEAT로 바뀝니다”등 이다. 따라서 현 상황에서는 NEAT에 대해 너무 많은 걱정이나 준비동작을 하실 필요는 없어보인다. 위 도표를 보시면 알 수 있듯이 NEAT의 난이도 자체가 너무 낮아서(많이 걱정하시는 “말하기”의 경우 “읽기”보다 A등급이 더 많다.) 실행한다고 해도 몇몇 업체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NEAT 말하기, 쓰기를 준비하기 위하여 원어민 수업이나 어학 연수 등 많은 시간을 할애할 필요도 없어보인다. 현재는 기존의 영어학습방식을 유지하면서 정부의 정책발표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가장 무난할 방법으로 보인다.
정확한 정보로 인해, 갖고 계셨던 불안감이 해소되시길 바란다. 교육은 사업가가 아니라 사회적 부채의식을 가진 사명가가 해야 학생이 행복하고, 학부모가 불안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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