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와인의 품격’ 음미하고 싶다면 이곳으로
요즘은 어디에서든 와인 사는 일이 어렵지 않다. 와인샾 뿐만 아니라 마트에만 가더라도 1~2만원대의 와인이 즐비하다. ‘오늘 저녁에는 와인 한번 마셔 볼까?’ 하고 기분 좋게 와인 코너로 간다. 하지만 수많은 와인들 앞에선 선뜻 손을 내밀어 선택하기가 힘든 경우가 종종 있다.
와인문화가 많이 대중화 되고 수요층도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아직도 와인은 고급스러운 것, 사회 일부만 즐기는 문화, 제대로 접하려면 공부가 필요한 것으로 인식되어지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비싼 것이 무조건 좋다는 편견과 여러 가지 이유로 와인의 가격에 거품이 발생했고 서양의 술이다 보니 예의와 격식이 엄격할 것 같은 느낌이 많이 지배하는 듯하다. 하지만 요즘은 스마트 시대 아닌가? 점차 소비자들도 스마트해져간다. 요즘 가격 대비 품질 좋은 와인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고 판매량 또한 급격하게 증가하는 현상이 그 반증이다.
이런 중에 우리지역에 ‘와인의 대중화’라는 모토를 안고 생겨난 곳이 있어 반갑다. 금곡동 365번지에 위치한 ‘와인365’가 바로 그곳. 와인 마니아, 와인 초보자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와인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격하게 환영할 만한 곳으로 365일 와인 사랑하는 마음이 건물 번지수와도 딱 떨어 것도 재미있는 곳이다.
365일 Low Price를 지향하는 와인 아울렛
멀리서 딱 봐도 ‘와인샵이구나!’ 하고 알 수 있는 ‘와인365’는 건물 전면에 강렬한 레드의 큰 와인의 모양을 내어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 로봇 업계에서 유명한 로봇 공학자 조원태씨가 취미로 즐기던 와인을 비즈니스로 새롭게 시작하게 된 곳. 와인 365에 들어가는 입구에서 볼 수 있는 ‘꽁프레리 데 슈발리에 뒤 따스뜨뱅(La Confrerie des Chevaliers du Tastevin)’의 기사작위증은 2010년에 조 대표가 프랑스에서 받은 것이라고 한다. 이는 전 세계에서 부르고뉴 와인의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추천 받아 심사한 후 그 공로를 치하하고자 수여하는 작위로 그의 와인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짐작할 수 있다.
조 대표는 “와인을 좋아하면서 와인에 대해 깊이 알아가다 보니, 와인의 유통구조상의 문제점과 사람들의 와인에 대한 잘못된 편견들이 우리나라 와인문화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느꼈지요”라며 “그래서 와인의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분당, 성남, 용인 및 경기남부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와인 365’는 ‘와인 아울렛’을 표방한다. 365일 Low Price를 지향하는 것.
판매하는 와인의 일부는 직접 수입하고, 나머지는 수입업체에서 직접 납품 받아 유통마진을 최대한 줄였기에 가능한 가격이다. 이곳에 방문하면 진열된 와인에 붙여진 노랑색 태그를 볼 수 있는데 이는 50%이상 할인된 가격을 나타낸다. 그 밖의 나머지들도 기본적으로 30~40% 할인된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다.
결혼기념일이라 와인을 준비하러 방문한 최주성(40·정자동)씨는 “평소 와인을 즐겨하는데 여기는 와인의 리스트가 다양하고, 가격도 확실히 합리적인 것이 다른 곳 세일 할 때의 가격보다도 낮은 것 같다”며 행복해 했다.
아울렛이지만 실내의 분위기는 굉장히 여느 와인샾과 다름없이 고급스러워 더욱 쾌적한 와인 쇼핑을 할 수 있다. 항상 20도 이하의 실내온도를 유지해 와인의 산화를 막는다. 안쪽에는 와인셀러가 위치해 있어 예술품과 같은 와인들을 만날 수도 있어 와인 마니아들을 흥분시키곤 한다.
중장년층 남성분들은 묵직한 레드 와인을 선호하고, 젊을수록 여성으로 갈수록 스파클링와인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한다.
와인 이야기에 시간가는 줄 모르는 곳
‘와인 365’에 오면 와인이 쉬워진다. 또한 와인 이야기가 가득하다. 와인 전문가들이 옆에서어드바이스 해주기 때문.
국내에서 최초로 팟캐스트에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되는 와인토크쇼 ‘경태지의 와인 미라클’ 의 진행자인 소믈리에 박경태 씨가 이사로 있고, 와인대학원 석사이상의 전문가들이 와인에 대한 끝없는 정보를 제공한다. 어떤 자리인지 누구와 함께 하는지, 어떤 음식이 나오는지 등 함께 의논하면 최상의 최적의 와인을 제시해 준다.
“아직도 사람들은 와인을 특별한 날에만 즐기는 술이라고 보는 시선이 많죠.” 하지만 조 대표는 와인은 음식과 즐기는 ‘서양의 반주’라는 개념을 강조한다. 음식에 와인 한잔을 곁들이면 훌륭한 만찬이 되는 것이다. 그는 “워낙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기분에 따라 버라이어티하게 즐길 수 있다”고 덧붙이며 “또한 비싼 와인이 좋다는 것도 편견이다. 다양한 와인을 경험하며 자신의 취향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습, 강좌를 통해 와인문화의 저변확대에 앞장
이곳 2층에는 와인에 대한 모임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어 앞으로 와인에 대한 강좌나 모임이 활성화 될 예정이다. 실습재료비 정도만 받고 와인 교육을 한다고 하니 와인에 관심이 있다면 기억해두면 유용할 듯. 조 대표는 “와인의 상위지향적인 폼 잡는 문화가 아닌 진정으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문화를 퍼뜨리고 싶다”며 재능나눔의 일환으로 전반적인 와인에 대한 강의를 준비. 지역민들에게 와인과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한다.
요즘은 와인의 건강적인 측면도 많이 부각되고 있다. 몸에 좋은 폴리페놀이 들어 있어 매일 식사 때 꾸준히 마시는 것이 좋고 남자는 하루 0.4ℓ, 여자는 0.3ℓ이하가 바람직하다고 하니 오늘 저녁에는 와인 한잔 기울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면 어떨까?
‘와인365’는 오픈 기념으로 손님에게 기념품을 증정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위치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365번지
문의031-715-0365
이세라 리포터dhum2000@hanmail.net
와인 365에서 추천하는 ‘추석상에 딱 어울리는 와인!’
1. 모란데 리제르바 메를로
칠레 와인의 신성 와이너리 ‘모란데’의 미들레인지급 와인으로 메를로 품종의 적포도주. 맛과 향의 밸런스가 뛰어나고 농익은 과실 향이 인상적인 칠레산 레드 와인이다. 한식 중 간장소스가 들어간 갈비찜, 불고기, 석쇠구이와 잘 어울린다. 품질 만족도가 매우 높고 가격이 낮기 때문에 데일리 와인으로도 손색이 없어 좋다.
와인365 할인가 1만8000원
2. 콰트로 까바 브룻
''까바''는 스페인에서 프랑스의 샴페인 방식으로 만들어낸 고급 스파클링 와인을 의미하는데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클로 몽블랑''이 야심작으로 만들어낸 프리미엄급 까바가 바로 콰트로이다. 추석의 송편이나 떡과 잘 어울린다. 집에 샴페인잔이 없더라도 가늘고 작은 잔에 마시면 된다. 약간의 거품이 있기 때문이다. 4가지 품종을 블랜딩 했기 때문에 ''4''라는 의미의 콰트로 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이 또한 와인365의 강추 와인 중 하나. 와인365 할인가 2만4000원
3. 배드걸 - 뛰느방 크레망 드 보르도
프랑스의 샴페인과 같이 고급 스파클링 와인을 일컫는 ‘크레망’의 보르도 버전이다. 이 와인은 샤토 발랑드로의 주인이자 프랑스 와인의 이단아로 불리우는 장 뤽 뛰느방이 만들어낸 보르도의 ‘크레망’으로 섬세한 버블과 기품 있는 견과류 향이 복합적인 꽃향기와 함께 섹시하게 발산되는 것이 특징이다. 기름진 명절음식과도 좋은 궁합을 이룬다. 가격도 샴페인의 절반 가격으로 차가운 도시의 여성에게 강력 추천한다. 와인365 할인가 3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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