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중3 최상위, 3년 후 전국 1%가 될지 10%가 될지는 지금부터 달렸다

지역내일 2012-09-18 (수정 2012-09-18 오후 1:46:21)

수학은 학생들도 학부모들도 가장 어렵게 느껴지고, 가르치는 강사입장에서도 타 과목에 비해 더더욱 고민하고 괴로워해야하는 과목이다. 고2 이과학생이 2학기 수리 5등급의 성적으로 학원에 헬프! 를 외치며 왔을 때, 강사인 본인이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말이 있다 ‘미안하다. 내가 신이 아닌 이상 너를 2등급까지는 못 만든다.’ 이런 경우는 학생이나 학부모의 늦은 대처로 인해 현실적으로 안타까운 결과를 예견해야 하는 순간이다. 
그러나 매년 10월 중학교 전 과정의 커리큘럼이 종료된 ‘예비 고1’학생들을 보고 있으면, 강사로서의 욕심이 끝없이 샘솟는다. 학생이 훗날 문과를 지망하던, 이과를 지망하던 이 황금과도 같은 시기.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를 어떻게 활용하여 학습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기가 막히게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중학교에서 최상위권에 있던 학생이라면 예비 고등수학 학습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일반학생들도 역전을 위해 기숙시스템, 윈터스쿨, 1주일 매일 진행되는 수업을 하는 동안, 최상위 학생들은 중학교에서의 1%를 고등학교에서의 1% 나아가서는 전국수능에서의 1%로 만들기 위해 몇 배는 더 노력해야한다. 이 시기에 기본적인 고등수학 (상)(하)와 수I까지 개념이 아니라 심화까지 제대로 볼 수 없다면 설사 상위권에 있다 하더라도 아슬아슬한 1등급에 늘 스트레스를 받아야 할 것이다. 또한 그 스트레스의 근원이 ‘수학’이 될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 
최상위라면 수학에 2학년 2학기 이후에도 다시 모든 과정을 보는 투자대신, 안정적으로 1학년기간까지 고등 전 과정 수학을 정리해 두고, 반복학습과 초고난이도 응용을 통해 명확한 1등급 사수를 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이후 본인이 취약하거나 쉽게 투자해 공부할 수 없는 탐구영역이라던 지, 언어/영어에 대한 심화 피드백을 완성시킬 수 있다.
수학은 최상위 학생부터 최하등급 학생들까지 모두에게 가히 압박적인 과목임에 틀림없다. 고등학교 진학 후, 학교에서 진행하는 수업량을 따라가서 1등급을 맞는 학생은 사실상 전무하다고 봐야한다. 선행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지만, 터무니없는 진도를 나간다거나, 적합한 수업난이도를 채택하지 못한 프로그램은 수학을 포기하게 하거나, 무료하게 느끼도록 만든다. 
1%의 실력을 지니고 있는 중3이라면, 1%를 위한 프로그램에서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과 경쟁하여 동반상승하는 효과를 누리고, 3년 내내 수학에 힘겨워 하는 대신, 3년 후 목표로 하는 최고의 대학에 편하게 진학할 수 있도록 미리 플랜을 세워야 할 것이다. 최상위 학생이라면 이미 중등과정에서 최소한 고등수학(상)(하) 정도는 어느 학원에서건 훑기 마련이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실제 소위 수학을 ‘좀’한다 하는 이 학생들이, 제대로 된 수능형태의 테스트를 풀게 해 보면 학습상태가 심각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유는 주로 보여주기 식 선행을 했기 때문이다. 

수학은 타 과목처럼 암기해서, 혹은 이해했다고 해서 끝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매일 반복적인 학습. 정확한 개념에 대한 올바른 풀이 - 필자는 심지어 엉망인 필기도 제대로 학습한 것으로 보질 않고, 이런 학생들은 무조건 또박또박 다시 제대로 서식을 쓰라고 지시한다 - 꼼꼼한 오답정리와 이를 피드백 해 주는 과정들만이 수학점수를 만드는 길이다. 이 과정들 이후에 선행을 조금씩 나가도 최상위권 학생이라면 고등 1학년 때 고등수학의 전부를 끝낼 수 있는 것이다. 
필자가 지도한 학생들 중에서도 중학교 때까지는 3%권에 들던 학생이었는데 고등학교 진학 후 수학 때문에 20%권까지 추락한 경우를 왕왕 보아왔다. 이 친구의 수학점수 하락의 이유는 예비 고1 과정을 올바르게 이행하지 못했고, 선행을 최우수반 학생들처럼 했으나, 단편적인 공식외우기에 그치고 그에 따른 반복학습이나 조력자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없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물론 현재는 다시 수학점수를 끌어올려서 2등급을 올려놓았다. 하지만 여전히 1등급이 목마른 학생이다.
한번 추락하면 다시 정상권으로 가기가 너무나도 힘겨운 과목 수학. 정말로 최상위권의 학생이 지켜야할 수학의 덕목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지 않으면 안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가 이미 찾아왔다. 올바른 선택을 위해, 학생도 학부모도 함께 정보를 찾고 플랜을 세워야만 3년후 절대적이고도 안정적인 1%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최대치수학전문학원 이성훈 부원장
문의) 424-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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