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E유학원’의 캠프가 특별한 이유

지역내일 2012-10-28 (수정 2012-10-28 오후 10:21:05)


외국까지 가서 영어만? 난 ‘최고의 가치’까지 배워온다!



                                                      김순임 대표


방학이면 한 반에 몇 명씩 어학연수를 떠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외고, 국제고로 대변되는 글로벌 인재양성 교육열풍으로 초등학생을 위한 어학연수 프로그램도 우후죽순으로 늘어났다. 한두 달 공부로 영어실력이 눈에 띄게 늘 것이라고 생각하고 보내는 부모님은 아마 없을 것이다. 영어실력만을 위해서라면 국내 어학프로그램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학연수를 보내는 것은,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으니 ‘이국문화’를 체험하면서 꿈을 크게 가지라는 의미일 터. SUE유학원 김순임 대표를 만나 이번 겨울방학 캠프에 대해 들어보았다.


SUE유학원의 시스템
국내 큰 캠프는 우리나라 아이들만 모아 가는 반면 SUE유학원은 각국의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캠프에 참여한다. 지난 7년간 매년 빠지지 않고 여름, 겨울캠프를 떠났는데 웬만큼 큰 유학원도 이런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
올해 여름방학에는 미국과 캐나다를 체험하는 미주캠프를 다녀왔고, 내년 여름에는 유럽 캠프로 격년제로 지역을 바꿔 간다. 매년 겨울이면 아름다운 뉴질랜드의 북섬에서 남태평양 캠프가 펼쳐진다.
여러 나라 아이들 10~12명이 한 팀이 돼 지냄으로써 다른 나라의 문화 환경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매일 매일 그날의 캠프 활동을 사진과 함께 홈페이지에 올려줌으로써 부모님은 집에서 마치 옆에 있는 것처럼 아이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다.
공부를 왜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으로 캠프를 마무리하며 학습의지를 다지고 귀국한다. 캠프에서 돌아와서도 각국 친구들과 인연을 이어가기 때문에  영어공부가 저절로 된다. 3~8번 연속 캠프에 참여한 학생도 상당수이며 정기적인 만남도 갖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만난 선생님과는 전화영어 수업을 이어갈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최고로 선택받은 아이들
SUE유학원을 찾는 강남 엄마도 이곳 연수비가 만만치 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김순임 대표는 “최고가 아니면 안 된다”고 잘라 말한다.
학교도 최고, 공연도 최고 비싼 자리에서 본다. 최고의 자리에서 느껴지는 감동은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최고를 고집할 수밖에 없단다. 지금 이순간이 아니면 어쩌면 평생 못 볼 수도 있는 소중한 경험을 대충 만들어줄 수 없다. 최고의 가치를 인정하고 중시하는, 생각이 트여야만 보낼 수 있는 캠프라고 김 대표는 강조한다.
김 대표의 최고 예찬론은 그가 영국 유학하던 시절에 그 개념이 180도 바뀌었다. 현재의 내 위치를 확실 업그레이드하고 내 아이가 더 나은 삶을 살게 하고픈 마음에서 최고의 대학, 최고의 사립학교를 찾아갔다. 그런데 여전히 그곳에서 한국의 위상은 동남아시아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작은 아시아 국가였다. 개인의 레벨 업보다 국가를 먼저 생각하고 국력을 키워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 먼저 돼야겠다고 느꼈다.  
“아이 학교에서 만난 엄마들과 대화하다가 최고의 삶은 경쟁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배려에서 얻어진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어요.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한 반에 다섯 명인데 그중 한 아이가 정신지체아였어요. 영국 부자 엄마들은 자기 아이로 하여금 장애를 앓는 친구를 도와야 한다고 가르치더군요. 또 사회적으로 부양해야할 의무가 있다는 데 이견이 없었죠. 한국 부모님들의 태도와는 사뭇 다르지요? 친구들의 도움을 받은 그 아이는 1년 반 만에 학교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과학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기계가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은 인성에서 나온다. 인성이 좋은 아이가 이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다. SUE유학원 캠프는 이렇듯 서로 배려하고 서로 대접받는 귀족 매너문화에 익숙해지도록 아이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한다.


캠프에서 얻어가는 것
김순임 대표는 캠프에서 무엇을 얻어서 돌아올 것인지를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고작 한 달에 영어가 얼마나 늘겠어요? 뭔가를 보고 느끼고 한국에 돌아와 열심히 공부해야할 필연성을 가지고 돌아오도록 동기를 부여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SUE유학원 캠프에 참가한 아이들은 눈물 흘리며 많은 감동과 감사, 자존감과 자신감, 의욕과 의무감을 느끼고 돌아옵니다.”
김 대표가 ‘최고의 경험’을 강조하는 데는 그만의 특별한 경험에서 비롯된다. 마흔이 훌쩍 넘은 나이에 아들과 함께 영국 유학길에 올랐을 만큼 열정적인 그.
“어릴 적 제 선생님은 ‘서울의 어떤 아이보다도 영어를 잘한다’고 격려해 주셨어요. 선생님의 이 ‘하얀 거짓말’은 영어공부에 불을 붙였고 평생 영어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게 해준 원동력이 되었죠.”
교육에 대한 열정과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그는 지난해에 청소년 상담심리학위까지 받았다. 김 대표는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주는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힘을 갖고 있는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문의 031-262-4598
이지윤 리포터 jyl201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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