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최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어린이 안전 지키기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27일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특히 안산지역은 2008년 ‘나영이 사건’과 2011년 어린이 유괴 사건 등 어린이 대상 범죄가 적잖게 발생하고 있어 어린이 범죄예방을 위한 지역사회의 대비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토론회 주제발표에 나선 경기대 이수정 교수(범죄심리학과)는 “통영 ‘아름이 사건’에서 보여지듯 가해자가 ‘우범자 관리대상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부처의 서로 다른 근거와 규정 때문에 정보가 공유되지 못했다”며 “이 때문에 가장 보호받아야 할 어린이가 희생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어린이 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범죄자 관리뿐만 아니라 아동에 대한 보호기능을 강화해야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은영 연구위원(한국형사정책연구원)도 “어린이 대상 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지자체가 앞다투어 설치하는 CCTV가 범인 검거에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범죄예방의 실효성은 낮다”며 “CCTV보다는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적 예방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안산시가 마련한 이날 토론회에는 학교주변 순찰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안산로보캅 순찰단’과 ‘자녀안심하고학교보내기’ 회원 등 학부모 200여명이 참석해 관심있게 지켜봤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에서 어린이 범죄의 심각성과 원인에 공감하였지만 정작 안산 지역사회의 실정과 구체적인 정책방향을 제시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토론회를 지켜 본 류용화(신길동)씨는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 봉사활동을 하다보면 하교 후 빈집에 방치된 어린이들을 자주 목격한다. 결국 그렇게 보호받지 못하는 어린이가 범죄의 대상이 되는데 그 아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돌봄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토론회에서 그치지 말고 안산시 실정에 맞는 대책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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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안산지역은 2008년 ‘나영이 사건’과 2011년 어린이 유괴 사건 등 어린이 대상 범죄가 적잖게 발생하고 있어 어린이 범죄예방을 위한 지역사회의 대비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토론회 주제발표에 나선 경기대 이수정 교수(범죄심리학과)는 “통영 ‘아름이 사건’에서 보여지듯 가해자가 ‘우범자 관리대상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부처의 서로 다른 근거와 규정 때문에 정보가 공유되지 못했다”며 “이 때문에 가장 보호받아야 할 어린이가 희생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어린이 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범죄자 관리뿐만 아니라 아동에 대한 보호기능을 강화해야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은영 연구위원(한국형사정책연구원)도 “어린이 대상 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지자체가 앞다투어 설치하는 CCTV가 범인 검거에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범죄예방의 실효성은 낮다”며 “CCTV보다는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적 예방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안산시가 마련한 이날 토론회에는 학교주변 순찰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안산로보캅 순찰단’과 ‘자녀안심하고학교보내기’ 회원 등 학부모 200여명이 참석해 관심있게 지켜봤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에서 어린이 범죄의 심각성과 원인에 공감하였지만 정작 안산 지역사회의 실정과 구체적인 정책방향을 제시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토론회를 지켜 본 류용화(신길동)씨는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 봉사활동을 하다보면 하교 후 빈집에 방치된 어린이들을 자주 목격한다. 결국 그렇게 보호받지 못하는 어린이가 범죄의 대상이 되는데 그 아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돌봄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토론회에서 그치지 말고 안산시 실정에 맞는 대책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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