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맥 국어·내신전문학원
이성구 논술전문학원 유기태 원감
11월 초에는 대부분의 중학교 3학년의 기말고사가 끝난다. 중3 과정의 11월부터 고등학교 입학 전 2월말까지 약 4개월은 고등학교 3년을 좌우하게 될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만약 이 기간을 소홀하게 보내는 학생이 있다면 고등학교 진학 후 학습에 큰 어려움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대부분의 중3 학생들은 이 기간에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 대한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중학교 국어에 비해 갑자기 어려워지는 내신 시험에 대비하고, 내신과 수능을 함께 준비해야 하는 고등학교 국어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얻으려면 11월 기말고사 이후부터 내년 3월 입학 전까지 4개월 동안 최소한 다음과 같은 학습은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1. 중학 과정 국어 수업에서 배운 개념과 원리를 총정리 하라!
고등학교 과정의 국어 교육은 중학교 교육 과정에서 배운 개념과 원리를 학생들이 충분히 익히고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실제로 고1 최상위 학생에게 중학 과정에서 배운 문학이나 어법의 기본 개념을 질문했을 경우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기본 개념과 원리를 내신 시험에 대비하기 위한 암기 위주로 익혔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1부터 중3까지 익힌 개념을 교과서나 자습서를 이용하여 다시 체계적으로 정리해 두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교과서 목차 순이 아니라 영역별로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어법 부분, 운문 문학 부분, 산문 문학 부분, 비문학 부분별로 개념을 정리하는 것이다.
2. 특히 중학 과정에 배운 문법은 반복, 반복하여 완벽하게 이해하라!
2014년부터 수능 국어 시험에서 듣기 평가 문항이 제외되고, 어법 분야에 대한 평가는 문항 수가 늘어난다. 나아가 어법 개념은 수능 비문학 제재 중 하나인 언어학 관련 지문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개념이다. 또한, 고1 과정 내신에서도 어법 분야를 매우 비중 있게 평가한다. 따라서 생활 국어 교과서를 활용하거나 중학 전 과정의 문법을 정리한 시중 교재를 구입하여 기본 개념을 꼭 익혀 두어야 한다.
3. 고등학교 1학년 검인정 교과서에서 다루는 문학 작품을 익혀라!
고등 과정에서 문학 공부법은 중등 과정과 차이가 있다. 중등 과정의 문학에 대한 평가는 주로 배운 작품의 이해를 묻는 것이지만 수능에서의 평가는 생소한 작품을 이해하는 능력을 묻는 것이다. 따라서 최대한 많은 문학 작품을 읽어 보고 스스로 그 주제를 파악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4개월의 시간 동안 접할 수 있는 문학 작품의 양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우선 모든 검인정 고1 교과서 내의 문학 작품을 가볍게 읽어 본다는 마음으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4. 일주일에 두 편 이상 비문학 지문을 독해하고 요약하라!
국어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이 독해 능력이다. 그 중에서도 비문학 독해 능력은 내신과 수능뿐만 아니라 논술 고사에 출제되는 제시문을 파악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긴 글보다는 1,500자 내의 짧은 글을 선택하여 일주일에 두 편 이상 독해 연습을 한다. 글 전체의 화제와 주제를 직접 적어보기, 각 단락의 중심 문장을 파악하기, 생소한 어휘를 국어사전을 이용하여 익히기, 250자 내로 요약하기 등의 연습을 한다면 독해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훈련을 할 때는 빠르게 읽기보다는 정확하게 읽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하고, 지문이 충분히 이해될 때까지 반복하여 읽어야 한다. 텍스트는 수능 언어영역 기출 비문학 지문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5. 상위권 학생이라면 11월 8일 실시되는 수능 언어영역 문제를 풀어 보라!
11월 8일 치러지는 수능 시험 문제 중 언어영역은 예비 고1 상위권 학생이라면 충분히 풀어볼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공부해야 할 언어영역의 분야가 어떠한 것인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자신감이 생긴다면 고1 기출 모의고사를 풀면서 언어영역의 각 영역(화법, 쓰기, 어법, 문학, 비문학) 문제 유형을 익히고, 앞으로 자신이 공부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 정리해 본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