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은 계절이 바뀌는 이맘때면 크든 작든 집안 인테리어를 고민한다. 자잘한 소품교환에서 시작 된 집 꾸미기는 아무리 닦아도 지워지지 않는 마룻바닥 틈새 묵은 때와 욕실에 낀 곰팡이를 본 후 ‘확 이사를 해버릴까?’ 하는 충동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러나 요즘 같은 불경기에 쉽사리 이사를 결정하기도 쉽지 않아 기존 살던 주택을 리모델링해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택 리모델링 공사는 인테리어 공사기간 동안 보관 이사를 맡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아이들 학교도 옮기지 않고, 살면서 손봐야 했던 곳을 수리해 나에게 꼭 맞는 주택을 설계한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9월 신길동 삼익아파트를 리모델링 한 김선정 씨 댁을 방문해 최근 주택 리모델링 트렌드와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봤다.
김선정 씨는 결혼 8년차 워킹맘이다. 결혼 전 부모님과 살던 집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한 후 아파트가 낡아 이사를 생각해 봤지만 직장을 다니며 친정어머니로부터 육아도움을 받고 있는 터라 곁을 떠날 수가 없었다.
어느 날 홈쇼핑 프로그램에서 한샘 ‘하이바스’를 본 후 욕실공사를 계획한 김선정씨네는 이참에 집 전체 리모델링을 결심했다. “브랜드 있는 업체라 견적이 많이 나올 줄 알았는데 일반 인테리어 가게 견적이랑 별 차이가 없더라고요. 공사 후 A/S까지 가능해 믿고 맡길 수 있겠다 싶어 결정했다”는 김선정 씨.
공사 끝난 후 그녀는 물론 가족들의 반응은 ‘대만족’이다. 7살, 5살인 아이들 때문에 거실은 확장보다는 폴딩 도어를 선택했다. 거실과 베란다 사이에 놓인 큰 창을 뜯어내고 접어서 한쪽으로 밀어놓는 폴딩 도어. 봄·여름·가을에는 열어 베란다 공간을 활용하고 겨울에는 닫아 난방열이 뺏기지 않도록 만들었다.
리모델링 후 그녀의 마음에 가장 드는 공간은 바로 부엌. 한샘이 부엌가구 전문 업체이다 보니 싱크대 설계 및 시공에 남다른 노하우가 구석구석 베여있다. 좁은 싱크대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개수대를 ‘ㄱ’자형 코너에 설치했고 또 밥솥이며 전자레인지 등 자잘한 부엌 살림살이들은 자라바 장 속으로 쏙 들어가 공간이 한결 깔끔해졌다.
김씨는 “결혼한 지 8년 동안 단 한 번도 남편이 요리를 한 적이 없어요. 그런데 부엌을 바꾼 후 정말 남편이 달라졌어요. 아이들을 위해 직접 볶음밥도 만들고 설거지도 군말없이 척척해요”라며 웃었다.
처음 계획대로 욕실은 건식과 습식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스타일인 한샘 ‘하이바스’를 시공했다. 하이브리드형 욕실은 욕조, 세면대 등 물 사용이 가능한 습식형을 양변기 구역은 턱을 높여 건식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대표적이다.
김 씨는 욕실을 바꾼 후 타일 사이에 끼던 곰팡이 걱정이 사라졌다. 벽과 바닥에 타일을 붙이지 않고 HEW-panel이라는 신소재를 사용해 물때는 물론 곰팡이가 끼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집 리모델링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없을까? 그녀는 먼저 대형 이삿짐센터를 골라야 한다고 충고한다. 규모가 작은 이삿짐 센터는 짐을 차안에 실어두지 않고 꺼내서 창고에 보관하기 때문에 짐이 상할 가능성이 높다. 또 하나 인테리어 전문가에게 자잘한 것까지 불편한 점을 모두 이야기해야 한다.
“오랫동안 내가 살던 집이니까 어떻게 바꾸고 싶은지 내가 잘 알잖아요. 인테리어 전문가에게 불편한 점을 말하면 하나씩 하나씩 다 해결해 주니까 살아가면서 편리함을 더 느끼는 것 같아요”라는 김선정씨.
공사기간 동안 시끄러운 소음과 불편함을 참아 준 이웃들에게 언제든지 집 구경을 시킨다는 그녀는 앞으로 10년은 더 이 집에서 살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한샘, 주방부터 거실 욕실까지 토탈인테리어 제공
신길동 32평 아파트 총 리모델링 공사비용은 약 2000여만원. 한샘 인테리어 안산점(점장 박근상)이 시공했다. 박근상 점장은 “한샘 제품이 제공하는 편리함을 소비자들이 직접 느끼도록 토탈인테리어까지 진출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실제로 한샘 토탈 인테리어의 비용은 시중가에 비해 그다지 높지 않다. 주방이며 욕실 붙박이장에 한샘 정품이 사용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오히려 인테리어에 소비되는 비용은 더 적은 셈이다. 한샘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획일적인 제품이 아니라 인테리어 단계부터 고객의 취향에 따라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같은 평형대 아파트라도 사용하는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꼭 필요한 공간이 될 수도 쓸모없는 공간이 될 수도 있다.
롯데마트 안산점 1층에 지난 5월 문을 한샘 안산점은 이달 말까지 가을맞이 이벤트를 진행 하고 있어 알뜰하게 집 단장 할 기회다.
문의 :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