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도 나이들어도 어렵지 않아요”
부산국제영화제와 친해지기
키즈·실버·장애인관객 상영서비스…야외극장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는 17년차 영화제답게 특별한 것이 많다. 영화제와 친해지고 싶어도 여러 가지 여건 탓에 참여하기 어려운 어르신, 어린이들을 배려한 프로그램에서부터 새로운 영화인재를 육성하기위한 교육프로그램, 관객과의 소통을 통한 새로운 영화지평을 넓히기 위해 기획된 톡톡 튀는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까지 다양하다. BIFF만이 자랑하는 특별한 그 무엇,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 키즈·실버·장애인관객 상영서비스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어린이와 어르신, 장애인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계층이 가족단위로 함께 즐길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어린이 프로그램은 애니메이션으로 꾸몄다. ''스카이 포스 3D'' ''아르준'' ''에네스트와 셀레스틴'' ''구스코 부도리의 전기'' ''009 리:사이보그'' 다섯 편이다. 이중 ''어네스트아 셀레스틴''은 자막을 읽기 어려운 어린이들도 쉽게 영화를 볼 수 있도록 구연동화가를 초청, 현실감있게 영화 속 대사를 전달하게 된다. 키즈 프로그램은 12일까지(8일 제외)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오전10시에 상영한다.
실버 프로그램은 만60세 이상 관객을 위한 상영 프로그램이다. 12일까지 메가박스 부산극장 12관, 소향뮤지컬센터에서 상영하는 모든 작품이 해당된다. 현장구매하는 실버 관객과 동반하는 동반자 1명에게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동반자는 나이 제한없다.
■ 야외극장에서 온 가족 함께 즐기는 비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결코 놓칠 수 없는 매력의 하나는 바로 야외극장.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수영만의 별빛을 조명삼아 스크린으로 빠져드는 재미는 오직 부산국제영화제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
올해는 모두 8편이 야외극장 스크린에 걸린다. 국내 작품 3편, 해외 작품 5편이다. 영화 ''돈 크라이 마미''는 성폭행당한 딸이 자살하자 그 어머니가 복수에 나서는 내용을 그렸다. 사적 복수는 정당화될 수는 없지만, 피해자의 고통과 아픔에 우리 사회가 어떻게 대처했는가 라는 측면에서 많은 사회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이밖에 ''늑대소년''(조성희 감독), ''도둑들''(최동훈 감독), ''피노키오''(엔조 달로 감독), ''아버지의 자전거''(피오틀 차스칼스키 감독)등을 상영한다.
■ 저명인사들이 멘토로, 시네마투게더
영화감독, 소설가 등 문화계 저명인사가 멘토로 참가해 관객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서로의 감상평을 솔직담백하게 나누는 특별한 이벤트 ''시네마 투게더'' 에는 역대 가장 많은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가한다. 강은교(시인), 윤동환 서갑숙(영화배우), 부지영 윤성호 이한(영화감독), 김경주(시인·극작가), 김태원(무용평론가), 남진우(시인·문학평론가), 이성철(창원대 사회학과 교수), 김재기(경성대 철학과 교수·여행전문가), 임진모(대중음악평론가), 정재승(카이스트 물리학과 교수), 강기표(건축가)씨가 멘토로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10월7~11일 중 2일 혹은 3~4일동안 관객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문화와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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