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에서 가을 낭만을 즐기다

지역내일 2012-10-08 (수정 2012-10-08 오후 9:14:29)

배내골오토캠핑장
캠핑장에서 가을 낭만을 즐기다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바야흐로 캠핑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웬만한 캠핑장비는 대부분 갖춘 일행들에 얹혀(?) 캠핑의자와 이부자리, 간식거리만 달랑 들고 캠핑에 합류했다. 이번 장소는 울주군에 위치한 배내골오토캠핑장. 오토캠핑을 위해 맞춤 설계된 이곳은 사설캠핑장으로 석남사 근처 간월산과 신불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캠핑은 ‘여유’다. 배고플 때 해먹고 자고 싶을 때 자고 쉬고 싶을 때 쉬는 것, ‘자연’에서 ‘자유’를 만끽하는 것이다. 한가로움을 만끽하기 위해 떠난 캠핑이었으므로 서둘러 텐트를 설치하지 않고 그저 의자에 앉아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망중한을 즐겼다.  




캠핑, 자연에서 즐기는 여유





배내골오토캠핑장에는 온수를 이용할 수 있는 개수대와 샤워장, 간이 화장실이 잘 갖춰져 있다. 전기도 사용은 물론 와이파이도 가능하다. 겨울에는 쓰지 않는 C동에 간이 얼음썰매장을 만들어 놓아 사장이 직접 만들어 놓은 썰매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인근 명소로는 신불산과 간월산 사이에 위치한 간월재와 영남알프스의 대표적인 소(파래소, 호박소, 철구소) 중 하나로 이름난 파래소폭포가 있다.
또 다른 일행이 합류한 뒤 슬슬 캠핑 준비를 시작했다. 이번 캠핑 참가자는 총 네 팀. 우선 텐트 세 개와 타프(그늘막)를 설치했다. 한밤중에는 제법 쌀쌀하기 때문에 텐트 안에 매트를 깔고 그 위에 전기장판을 깔았다. 음식 조리대와 테이블을 조립하면 대략 준비완료.
허기진 우리들을 위한 점심거리는 주꾸미채소볶음. 이번에 새로 장만한 철판에 마련된 음식물을 올려놓으니 조리가 편리했다. 설거지는 늘상 신세를 지는 우리 가족이 책임졌다. 저녁 어스름 즈음에 마지막 팀이 합류하고 시작된 저녁 바비큐. 야자수로 만든 숯의 일종인 ‘차콜’을 화로대에 깔고 목살을 굽기 시작했다. 삼겹살은 기름기가 많아 캠핑에 그리 권하지 않지만 은근하게 남아 있는 불에 천천히 요령 좋게 구우면 된다. 일차 식사가 끝난 뒤 화로대에 장작을 넣고 고구마, 감자, 옥수수를 구웠다. 탁탁 소리를 내며 피어오르는 장작불을 앞에 두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캠핑의 최대 즐거움이다. 끊임없이 흘러가는 계곡 물소리를 자장가 삼아 그렇게 하루를 마감했다.




캠핑장비, 이 정도는 갖추고 시작하자




·텐트
캠핑의 가장 기본인 텐트. 거실형, 돔텐트 혹은 백패킹용, 오토 캠핑용으로 구분한다. 오토 캠핑장은 대부분 거실형 텐트를 선호하고 휴양림의 경우 데크 사이즈 때문에 일반 돔이나 3~4인용 텐트를 설치한다. 무조건 비싸고 큰 텐트보다는 본인의 캠핑스타일에 맞는 것과 A/S를 확실히 받을 수 있는 회사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타프(그늘막)
물이 스며들지 않는 천막을 뜻하는 타프는 모양에 따라 렉타 타프(사각 그늘막), 헥사 타프(육각 그늘막)로 구분한다. 직사광선은 물론 비바람을 막아주는 데 아주 유용하기 때문에 캠핑의 필수장비다.
·그라운드시트
텐트 아래 펼쳐 놓는 방수포로 텐트 바닥을 보호해 습기와 한기를 차단한다.
·매트
매트는 텐트 안에 까는 것으로 그라운드시트의 바닥공사 후 설치하면 된다. 7~10cm의 두께를 지닌 에어매트와 1인용 매트, 3~4인용 텐트에 설치하는 매트 등 다양하다. 요즘은 저렴한 발포매트를 많이 이용한다.
·침낭
동계용, 3계절용, 하계용으로 나뉜다.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캠핑초기에는 이불로 대체하는 것도 괜찮다.
·테이블
대다수의 시간을 의자와 테이블에서 보내게 되기 때문에 구입에 신중해야 한다. 요즘은 낮은 제품을 많이 선택한다. 저가의 경우 내구성이 떨어져 고장이 나는 경우도 많고 안정성 문제 때문에 권하지 않는다.
·키친테이블
가스 스토브와 요리용품, 양념과 식기들을 올려놓을 수 있어 깔끔해 보인다. 특히 겨울철 거실형 텐트 안에서 장기간 캠핑을 할 경우 유용하다. 굳이 없어도 될 품목이기도 하다.
·의자
캠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의자에 앉아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품목 중 하나다. 릴렉스체어와 컴팩트 체어, 좌식모드 의자와 바비큐 의자가 있다. 요즘 캠핑에서는 편한 릴렉스체어를 많이 선호한다.
·랜턴
건전지 랜턴, 가스랜턴, 휘발류 랜턴, 전기 렌턴이 있다. 건전지를 사용하는 랜턴은 밝기가 밝지 않아 텐트 안에서 사용하고 야외에서 바비큐를 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주로 사용하는 가스, 휘발류 랜턴과 전기를 사용해 사용되는 전기랜턴으로 나눈다.
·버너(스토브)
사용연료에 따라 가스스토브와 액체 연료(가솔린, 알콜 등)스토브로 나눈다. 가스스토브는 편리하지만 가스수납의 부피가 꽤 크며 혹한기에는 화력이 약해지는 단점이 있다. 연료 스토브는 화력면에서 효율이 좋고 기온에 영향을 받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가스버너에 비해 고가이며 예열 등 사용이 불편하다. 일반적인 캠핑에는 가스스토브 정도면 충분하다.
·화로대
캠핑을 가장 캠핑답게 만들어주는 화로대는 필수 품목이다. 얇은 화로대는 쉽게 변형이 오기 때문에 값이 다소 나가더라도 튼튼한 재질을 권한다. 휴양림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오토캠핑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코펠
플라스틱과 알루미늄, 스테인레스 재질이 많이 쓰인다. 인원수보다 넉넉한 것을 구비하면 편리하다.
·설거지통
설거지통은 취사대로 이동시나 많은 양의 설거지를 할 때 유용하다. 
·식기 건조망
보통 3단으로 된 식기 건조망은 설거지한 식기들의 물기를 뺄 때나 음식물을 보관할 때 사용한다.
·물통
캠핑장의 경우 보통 취사장이 먼 곳도 있기 때문에 사이트 주변에서 손을 씻거나 요리할 때 필요한 물을 담아두는 용도로 물통을 쓴다. 쓰다 남은 PET병을 활용해도 된다.
·해먹
해먹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로망이다. 보통은 나무와 나무 사이에 설치하는데 어린 가지에 매달면 부러지는 것은 물론 떨어져 다치는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이수정 리포터 cccc0900@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