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도서관으로 여행을 떠나자 - 가오도서관 - “집처럼 편한 도서관이에요”

지역내일 2012-09-26

“깨끗하고 조용해서 좋아요. 휴게공간도 많아서 집처럼 편해요.”
김슬기(중2)양은 매일 방과 후 도서관을 찾는다. 토요일에는 영어독서회에도 참여한다.


민원서류 발급, 예방접종, 도서 대출까지 한번에 =
가오도서관은 지난 6월 동구청과 함께 동구청사 안으로 이전했다. 청사 우측건물 4층에서 9층까지 사용한다.
4층은 특별·일반열람실이다. 5층은 어린이자료실과 유아방, 6층은 종합자료실이다. 7층에는 평생학습원과 사무실이 있다. 8층은 시청각실, 9층은 강좌실이다. 건물 12층에는 식장산 전망휴게실이 있어 이용자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총 200석의 열람석이 있고 7만 4000여 권(일반도서 4만 5605권, 어린이도서 2만 9350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시청각자료도 2621개를 보유하고 있다.
김태민(35·자영업)씨는 “예전보다 주차장이 넓어져서 이용하기 아주 편하고 좋다. 그래서 요즘 자격증 공부하러 이곳으로 온다”며 “토요일은 인형극이나 뮤지컬을 공연하니까 아이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기도 한다”고 뿌듯해 했다.
열람실은 자리마다 학생들과 주민들로 가득 차 있지만 발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주부 이주영(가오동)씨는 “오전에 서류 한 통 떼러 왔다가 아이와 하루 종일 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있다”며 “보건소도 같은 건물에 있어 아이 예방접종도 하고 청사 앞마당에서 뛰어놀기도 한다”고 만족해 했다.


매달 다양한 이벤트, 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도서관 =
7년 경력의 도서관 사서 김선주씨는 “지난번에 시청각실에서 인형극을 했을 때는 300여명이 관람 했다. 매달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해 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도서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판암역에서 가깝고 주차공간도 넓어 이용하기 편해졌다. 또 1인당 대출한도를 늘려서 주민들이 책을 많이 읽을 수 있게 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구청으로 도서관이 이전한 후 꾸준히 홍보를 해 왔고 지금은 주말마다 가족단위 이용객이 늘고 있다. 직장인들과 청소년들을 위해 도서관 열람실과 자료실을 오후 10시까지 개방하며 대출반납은 올라올 필요 없이 1층 반납함에 넣도록 해 주민편의를 도모했다.
김씨는 “사서로 일하면서 간혹 도서관 따라 이사를 하시는 학부모를 보기도 했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히는 것이 가장 좋은 자녀교육법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가오도서관도 주민들에게 자녀교육의 장으로서 최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했다.


품격 있는 도서관으로 거듭날 터 =
가오도서관은 계층별(유아, 초, 중, 주부)독서회를 중점적으로 운영해 학부모들의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다양한 강좌와 함께 주말체험 프로그램으로 ‘칙칙폭폭 동화나라여행’ 등이 운영되고 있고 인형극, 뮤지컬 등을 월1회 공연하고 있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홍성미 관장은 “동구는 대전지역에서 공공 도서관이 가장 많다. 평생학습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구의 도서관을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길 바란다”며 “가오도서관은 신청사로 이전, 개관하여 쾌적하고 안락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홍 관장은 “지역주민을 선도하는 품격 있는 도서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발전하는 도서관이 될 것을 약속 드린다”며 포부를 밝혔다.
가오도서관 042-259-7051
최정미 리포터 elibrary@nate.com



가오도서관은 동구 신청사로 이전해 최신의 시설과 쾌적한 독서 환경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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