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지리나 얼큰한 매운 전골이 먹고 싶을 때 가뿐한 마음으로 찾아갈 수 있는 청담대구 거여점. 보통 대구탕은 ‘지리’로 불리는 맑은 탕으로 즐겨 먹는데, 이곳 청담대구의 대구탕은 다른 곳보다 더 맑으면서 깊고 깔끔한 끝맛이 특징이다.
깨끗한 인테리어와 깔끔한 맛,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지역 맛집으로 이름난 청담대구 거여점을 소개한다.
깔끔한 인테리어, 모임 장소로도 애용
거여역 3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청담대구 거여점, 깔끔하고 깨끗한 인테리어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2층 입구를 들어서니 모던하게 꾸며진 실내가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테이블이 널찍하게 놓인 넓은 홀과 좌식테이블을 갖춘 룸도 마련되어 있다. 어린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즐기기 위한 손님을 배려한 어린이 전용 놀이공간도 눈에 띈다.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동창모임을 하고 있는 주부들도 있고, 회사 사람들과 간단한 점심 식사를 위해 이곳을 찾은 직장인들 다양한 사람들이 여러 메뉴로 식사를 즐기고 있다.
깔끔하고 깊은 대구의 맛
이곳의 대표 메뉴는 식사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청담 대구탕과 여러 명이 함께 맑은 탕을 먹을 수 있는 대구 맑은 전골이다. 맑은 탕보다 얼큰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대구 매운 전골도 인기가 많다. 탕보다 찜을 좋아한다면 아귀해물찜과 아귀찜을 권한다. 대구탕을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용 메뉴로 어린이 돈가스도 준비되어 있다.
요리와 식사를 한 번에 하고 싶다면 청담대구정식을 추천한다. 청담대구정식은 맑은(또는 매운) 전골과 모듬 튀김, 알밥, 샐러드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정식이다.
얼큰한 국물을 맛볼 수 있는 매운 전골 대구정식을 주문했다.
먼저 샐러드와 오징어 초무침, 콩나물 무침과 멸치조림이 반찬으로 상에 오른다. 새콤달콤한 오징어 초무침이 맛이 좋다. 얼른 한 접시를 비우고 리필을 요청하자 오징어 초무침만 리필이 유료라고 종업원이 말해 준다. 1접시에 7000원. 앞으로 나올 전골과 알밥을 고려, 추가 주문은 하지 않았다. 다른 반찬 맛은 무난한 편이다.
드디어 매운 전골이 상에 올랐다. 푸짐한 양에 대구살과 곤이도 넉넉히 들어있고, 미나리 등의 채소도 그득히 올려져 있다. 한소끔 끓인 다음 이어지는 시식. 매운 전골 역시 맑은 탕처럼 깔끔하고 텁텁하지 않은 게 특징. 제법 큰 대구도 꽤 많이 들어있다. 이곳에서는 러시아산 대구를 사용하고 있는데 살뿐 아니라 머리와 아가미와 들어있다. 머리와 아가미는 영양가가 높고 맛도 좋아 마니아들이 즐겨 먹는 부위. 남기지 말고 모두 먹어보라고 종업원이 귀띔한다. 곤이도 고소하면서 씹을수록 맛이 좋다.
이어서 모듬 튀김이 상에 올랐다. 호박, 오징어, 새우, 춘권 튀김. 이곳의 튀김은 기본 간이 되어 있어 따로 간장에 찍어먹지 않아도 된다.
뚝배기에 담겨 상에 오른 알밥. 양이 조금 부족한 듯 하지만 톡톡 씹히는 알과 노릇노릇 누른 밥이 보기만해도 맛깔스럽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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