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주 개인전 ‘빛을 품다 II’

지역내일 2012-09-04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은 9월 3일까지 ‘권영주 개인전’을 개최한다.



권영주 작가는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고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번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하는 개인전이 작가의 17번째 개인전이다.
권영주는 금박 은박 등의 재료를 이용하여 빛의 변화무쌍한 느낌들을 보여주려는 작품들을 보여준다. 작품의 핵심주제는 효제문자도에서 시작된다. 효제문자도란 효도, 우애, 충절, 신의, 예절, 의리, 청렴, 부끄러움을 의미하는 여덟 글자를 사용한 문자도로 유교국가의 윤리관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을 말한다. 각각의 글자는 그 의미와 관련된 고사나 설화의 내용을 대표하는 상징물과 함께 그려지기도 하고 고사의 내용을 글씨에 넣어 그리기도 한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빛을 품다 Ⅱ’ 라는 제목으로 효제문자도의 기본 정신을 바탕으로 금박과 은박을 입힌 화면에 여러 삶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작품들 중 아리랑 시리즈는 “나(我, 아), 이치(理, 리), 즐거울, 밝을(朗, 랑)으로, 참된 나를 깨닫는 즐거움을 노래한 것이다.”라고 한 어느 글처럼 삶의 후반부를 살고 있는 작가 자신을 새롭게 빛나는 모습으로 표현해보고자 하였다. 담담하고 차분한 색으로 일상을 이야기하는 아리랑 시리즈는 인생을 살아내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화합과 상생의 의미를 작품 속에서 표현한 것이다. 이번 전시는 화면 안에 보이는 빛을 통해 삶의 다양하고 감동적인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 : 063-290-6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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