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청와대 업무 보고에서 교육과학기술부는 새로운 교육 정책으로 융합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융합 교육이란 미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새로운 교육 형태로 과학, 기술, 공학, 수학을 역동적으로 연계한 교육이다. 이를 통해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교과 과정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교육 정책에 발맞춰 국가 공인 수학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검정이 생겨 학부모의 호응을 얻고 있다.
글로벌 인재의 첫 걸음, 수학 자격증 =
‘수포자’는 수학 과목을 어렵다고 느껴 ‘수학을 포기한 자’를 줄인 신조어다. TIMSS(Trends in International Mathematics and Science Stud) 평가 결과 한국 아이들의 수학 실력은 최상위권이지만 수학에 대한 만족도는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왔다. 때문에 교육과학기술부는 올 초 교육 선진화 방안으로 ‘신개념 수학교육’을 내걸었다.
교육 선진화 방안은 미래대비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수학교육으로 수학에 대한 흥미와 긍정적 인식을 고양한다는 취지의 방안이다. 공식을 외워 대입하는 문제풀이 수학이 아니라 ‘스토리텔링’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여 답을 찾는 형태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수학교육에 발맞춰 자신의 수학 능력을 정확히 검증받을 국가 공인시험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창의인성교육연구원(이하 ''연구원'')이 주최하고 한국인재교육평가원이 주관하는 실용수학능력검정이 바로 그것이다.
실용수학능력검정(K-STEM)은 지난해 11월 수학 분야 최초로 민간자격 국가공인을 획득했다. 한자 급수처럼 자신의 수준에 맞는 급수를 선택해 시험에 응시할 수 있어 응시자의 만족도가 높다는 평이다. 12단계로 세분화 한 급수 체계는 한 단계 한 단계 취득하는 성취도 또한 얻을 수 있어 수학에 자신감을 잃은 아이에게 고무적인 시스템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실용수학능력검정이 말 그대로 자신의 ‘실용수학’ 능력을 평가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공식 암기와 숫자풀이로만 능력을 평가 했던 기존의 수학경시대회와 크게 차별화 한 방식이다.
11월에 있을 16회 검정에 응시할 계획인 김지은(우송고1)양은 “15회 검정에서 3급을 취득한 친구가 추천해서 응시했다”며 “시험을 통해 자신의 수학 실력을 알 수 있는 것은 물론 검정에 대비해 공부하다보니 폭 넓은 수학적 사고가 길러져 교과 과정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만족스럽게 말했다.
수학 자격증, 진학 자료로 활용 =
실용수학능력검정은 수학적 기법의 이해와 응용을 필요로 하는 수리능력 및 계산능력 분야, 문제해결능력 분야, 창의적사고력 분야 등을 평가한다.
실용수학능력검정의 등급은 국가공인등급(1~3급)과 민간등급(4급, 준3·4급), 주니어등급(1~6급) 등 총 12단계로 나뉜다. 국가공인등급은 고교 과정, 민간등급은 중학교 과정, 주니어등급은 초등학교 과정에서 각각 출제한다. 급수마다 출제영역 난이도가 다르니 본인 능력에 맞게 응시하는 것이 좋다. 응시 자격은 제한이 없어 초등생도 중·고교 과정 등급에 응시할 수 있다. 응시자 전원에게 제공하는 결과분석표를 토대로 현재 본인의 실력을 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검정을 주최하는 한국창의인성교육연구원 이재혁 이사장은 “시험에서 얻은 성적은 고등학교와 대학교 등 상급학교 진학 시 진학 자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성적 우수자에게 장학금의 혜택도 있다”고 설명했다.
유윤석 대전지부장은 “교과부 정책에 따라 바뀌는 교육환경에 사전 대비할 수 있는 유일한 시험이 될 것”이라 말했다.
이번 16회 검정 시험은 11월 10일이며 신청은 10월 8일부터 22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문의 : 대전지부 042)488-3617
공식홈페이지 www.kstem.co.kr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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