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주부들은 마음부터 바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전시의 아파트 가격은 크게 떨어지거나 오름세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양동철 세종해냄공인중개사 대표는 “지난해 분양시장 열기를 주도했던 세종시가 올해에도 정부기관 이전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고 30~40대 주부들이 선호하는 도안신도시도 꾸준한 문의 전화가 오고 있다”고 전했다.
월평동에 살던 이재영(50)씨는 지난 7월 도안신도시로 이사를 했다.
이재영씨는 “둔산은 학군이 우수하다는 강점이 있지만 낡은 아파트들이 많다”며 “또한 유흥가와 생활가의 구분이 어려운 혼란스러운 지역이라 주부들의 외면 현상이 짙어지는 분위기”라고 이사 이유를 들었다. 도안은 아파트 주변으로 갑천과 구봉산 등이 인접해 조망권이 좋고 대형마트와 병원 학교 등 생활 편의 시설이 고루 갖춰져 주부들의 호응이 높다. 도안의 대표 아파트인 트리플시티 5블록은 1220세대의 대규모 단지로 전세대 크기가 84㎡(34평형)로 단일 평형이다. 세대가 많을수록 관리비도 적고 추후 집값 상승 요인이 크다는 점이 많은 주부들의 선택을 받는 이유다.
지난 1월 세종시 첫마을에 입주한 김훈(46)씨는 “도시 조감도를 보고 당장 이사를 왔다”며 “노은에 살던 아파트를 처분하고 같은 가격으로 15평정도 더 넓은 아파트를 얻을 수 있었다”며 만족스럽게 말했다.
세종시 입주를 원하는 자영업자 박지영(42)씨는 “다른 도시가 추가 계획으로 성장을 했다면 세종시의 경우 처음부터 짜임새 있게 설계한 도시라 균형 발전의 가능성이 높다. 아직 벽돌을 쌓는 단계지만 지금부터 자리를 잡으면 일산이나 분당처럼 집값이 상승할 가능성이 보여 이주를 희망하고 있다”고 이주 의사를 밝혔다.
이근우 도안박사공인중개사 대표는 “도안은 ‘도안신드롬’이란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인기가 상승 중인 도시다. 대전뿐 아니라 공주, 천안 주민들도 도안에 대한 문의 사항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대표는 “세종시도 당장 생활 기반시설이 부족해 얼마간의 불편함은 있지만 장기적인 투자를 생각한다면 권할만하다”고 답했다.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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