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환 대전시생활체육회 사무처장 - 스포츠는 위한이며 소통

5월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성공개최 … ‘생활체육 도시 대전’ 알려

지역내일 2012-09-24



지난 5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대전에서 열렸다. 1만 6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생활체육 도시 대전’을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72억 원 생산유발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했다. 이제 생활체육은 스포츠로써 기록 경쟁이 아닌 구성원을 응집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다. 44만 5000여 명이 활동 중인 대전시생활체육회의 의미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김세환 대전시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을 만나 들어봤다. 


대전시생활체육회 올해로 21주년을 맞는다. 그동안의 성과는 무엇인가 =


생활체육회의 주요 업무는 시민들의 생활체육 활동 지원이다. 창립 당시 12개 종목별 연합회와 회원 1만 명이 지금은 45개 종목과 44만 명으로 성장했다. 단순한 성장을 넘어 생활체육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는 데 생활체육회가 일조했다고 생각한다. 대상별 지역별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의 생활체육을 접할 기회를 양산했다. 스포츠는 위안이며 소통이다. 그런 의미에서 동호인의 양적 성장은 소통의 장으로써 생활체육이 일조했다고 본다.


시생활체육회,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 궁금하다 =


뉴스포츠 종목의 보급으로 ‘나 홀로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층을 생활체육 현장으로 끌어올 예정이다. 부족한 체육시설은 초·중·고등학교의 시설을 개방하자는 제안을 시에 했다. 광주가 좋은 예다. 시에서 자금을 지원을 하고 에티켓 있는 사용을 한다면 어렵지 않다고 본다. 또한 22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모 사업으로 선정한 외국인유학생 생활축제와 10월 대전광역시민체육대회에 주력하고 있다.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 종목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초등생 대상 프로그램도 놓치지 않을 것이다. 팀을 이루어 스포츠를 하는 아이들 사이에 ‘왕따’는 없다. 이와 함께 생활체육지도자를 더욱 밀도 있게 배치해 시민에게 다가가는 체육 서비스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시 보조금에 따른 종목별연합회 지원금 배분, 동호회 간 분쟁 없는지 = 


없다. 매년 초 사업 시행 전에 운영위원회를 열어 지원금을 심의·배분한다. 지원금은 대회 참가와 개최에 따른 내부 조항에 입각해 투명하게 배분한다. 시생활체육회 예산은 시보조금과 국민생활체육진흥기금으로 운영한다. 1년 보조금은 30억 가량이며 올해는 전국축전에 대한 36억 원의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받았다. 그런데 봉사자들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6억 원 이상을 절감해 다시 시에 반납했다.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창출했다.


타 시생활체육회와 다른 특징이 있다면 =


9월 대전광역시 자원봉사 수요처 관리자로 인증 받았다. 봉사 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시간을 죽이는’ 활동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직접 참여하고 뒷정리까지 해야 도장을 받을 수 있다. 봉사의 보람과 체육인의 기본 소양을 동시에 배울 기회라 생각한다. 또한 대전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장과 구청장이 시생활체육회 및 구생활체육회 회장을 맡아 생활체육에 대한 안정적인 재원을 지원받는다.



지자체 단체장의 회장직 겸직, 생체의 ‘민간 자율적 운영’ 취지와 동떨어진 것 아닌가 =


정치적 중립이 관건이다. 오히려 단체장들이 맡음으로 회원들이 ‘정치적으로 자유로웠다’고 말한다. 염홍철 시장이 시생활체육회 10대 회장으로 취임하며 “내 임기 동안 정치적으로 목적으로 생체를 이용할 수 없다”고 단호히 못 박았다. 민간 회장 시절엔 재정이 큰 문제였다. 어떤 구생활체육회 사무실은 임대료는 고사하고 전화비조차 내지 못할 정도로 재정의 문제를 겪었다. 또한 회장직 선출 과정과 재신임 과정에서 동호인들이 냉정한 평가를 내려 결정한다. 칼은 동호인이 쥐고 있다.


대전시민이 생활체육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점이 있다면 =

생활체육회는 시민을 대상으로 복지관이나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스포츠사회학’ 박사 과정을 공부 중이다. 스포츠 통해 사회 현상을 이해하고 융합시키는 재미있는 학문이다. 스포츠에 열광하는 사회의 감각, 그 혈맥을 짚을 수 있다. 대전시는 각 도시에서 모인 ‘용광로’ 같은 특징이 있다. 개개인을 생활체육이라는 개체를 통해 하나의 커뮤니티로 응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전시생활체육회 042-486-5507
글·사진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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