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스트레스 이곳에서 날리기 - 둘레길 한밭수목원 미술관에서 몸과 마음 힐링

소풍가듯 가벼운 나들이 … 나 홀로 ‘휴가’도 강추

지역내일 2012-09-24

주부 김 모(41·유성구 노은동)씨는 추석연휴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린다. 종갓집 맏며느리라 제사음식에 집안어른들 밥상까지 책임져야 한다. 제사음식이야 같은 것을 준비하니 오히려 쉽다. 하지만, 어른들 매끼니 식사를 준비하는 것이 더 스트레스다.
김 씨는 명절 2주전부터 장을 보고 준비를 한다. 그래서 명절을 치르고 난 후 며칠씩 앓아누워야 했다. 하지만 이번 연휴에는 일부러 시간을 내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남편의 도움을 받아 식구들은 가까운 산이나 미술관 등으로 내보낼 생각이다.
올 추석은 징검다리 연휴로 5일을 쉴 수 있다. 하지만 연휴가 길수록 주부들의 스트레스는 더 늘어난다. 제사음식에서부터 친척들 밥상까지 주부들은 주방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연휴, 지칠대로 지친 주부들이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나들이 명소를 찾아보자.
차를 타고 멀리 가지 않고 대전 인근 둘레길 걷기와 도심에서의 소풍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몇 가지 방법들을 제안한다.
대전롯데관광 이규선 대표는 “대전관광협회에서 운영하는 대전둘레길 1∼12구간을 추천한다. 특히 5구간인 읍내동에서 동신중학교까지 길이 아름다워 주부들에게 인기가 좋다”말했다.
명절에 남은 음식으로 도시락을 싸는 것도 좋고, 둘레길이나 나들이 명소 주변 식당에서 한 끼 정도 외식을 하는 것도 주부들의 손을 쉬게 할 수 있어 좋다. 가볍게 과일과 간식 정도만 도시락에 담아, 수목원이나 미술관 잔디밭에서 먹는 가족소풍도 가을 정취에 맛을 더할 것이다.


힐링이 대세, 등산·둘레길 걸으며 스트레스 날려요 =
잘 먹고 잘살자는 웰빙에 이어 요즘은 힐링이 대세다. 각 지자체마다 힐링에 좋은 둘레길을 조성해 놓았다.
이규선 대표는 “동구 식장산이나 계룡산 등산도 빼놓을 수 없고, 중구에 있는 뿌리공원과 대전의 유일한 동물원 오월드를 같이 즐기는 방법이 있다. 가을이라 주변 경관도 아름답고 성 씨에 대한 교육적 효과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 좋다”고 전했다.
동구에는 만인산 등산과 만인산 자연학습원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만인산 주변에는 휴일에도 영업을 하는 관광식당들이 있어 끼니 걱정을 덜 수 있다.
맨발로 황톳길을 걷거나 뛸 수 있는 계족산 황톳길은 식장산 숲길과 함께 대전시에서 선정한 ‘웰빙길’이다.
피톤치드가 나오는 숲길에 13㎞가 넘는 황톳길과 숲속 트레킹 코스를 걷다보면 집안 일로 지친 몸과 마음은 저절로 치유가 된다.
뿌리공원 둘레길과 대전현충원 산책길은 ‘역사문화길’로 유적지와 조상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반딧불이와 생태습지 등 자연환경을 접할 수 있는 흑석노루벌길, 월평공원 습지길, 로하스 해피로드 등 ‘생태환경길’도 추천할만한 곳이다.
등산이나 걷기 등 외출이 힘든 경우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남편에게 “나 오늘 하루만 혼자 보낼 수 있는 휴가를 달라”고 말하고 아이들은 남편에게 맡기는 방법도 있다.
혼자 아무도 없는 집안에서 음악을 듣거나 독서, 영화관, 백화점 쇼핑도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다. ‘카페 알베로(유성구 관평동 소재)’에는 음악을 들으며 커피문화와 역사,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커피집 주인장 알베로가 있다. 집안일에 지친 몸과 마음에 커피향으로 힐링을 하는 것도 추천한다.


한밭수목원 천연기념물센터 미술관 도심 속 자연 즐기기 =
한밭수목원 서원은 한낮의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그늘과 단풍나무, 상수리나무숲, 습지원 등이 있어 어느 곳을 가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느리게 걸어 상수리나무숲을 지나 굴참나무숲길과 소나무숲, 단풍나무숲과 관목원을 통과하면 습지원이다. 의자에 앉아 한숨 돌리며 퇴색되어가는 연잎이 있는 습지원에서 오후의 햇볕을 쬐며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보자.
 한밭수목원 동원에 가면 우리나라 최초로 ‘지구의 탄소저장소’라고 불리는 맹그로브를 주제로 한 열대식물원을 관람할 수 있다. 바로 옆 ‘건강카페’ 옥상에 오르면 갑천과 엑스포 다리건너 한빛탑과 과학 공원이 시원스레 눈에 들어온다.
건강카페에서 잠시 쉬었다가 5분 거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센터’를 찾아보자. 아이들을 위해 해설사가 자세한 안내를 해주니 편하게 뒤따르기만 하면 된다.
이곳에서는 관람객이 바닥에 있는 진돗개나 하늘다람쥐의 이미지를 밟으면 움직이는 첨단체험을 할 수 있다. 더불어 가족이 함께 공룡 알 조각을 만들어 보는 코너와 천연기념물을 직접 만져보고 학습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10월 1일은 월요일이라 미술관은 쉰다. 미술관 야외에서 분수를 즐기고 조각품과 자연을 배경삼아 가을 사진을 찍어도 일상에 지친 마음을 풀 수 있다.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프로젝트 대전 2012 : 에네르기(Energy)’를 11월 18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한밭수목원과 갑천 일대에서 펼치는 ‘현장미술전’과 엑스포 공원 내 한빛탑 일원에서는 ‘아티스트(ArtiST)’전도 즐길 수 있다. 시립미술관 옆 ‘이응노미술관’도 전시관람이 가능하다.
지하철 시청역에서 내려 ‘타슈’를 빌려타고 대전시립미술관 방향으로 10분정도 가면 미술관과 한밭수목원에 도착한다.
대전시청 건설도로과 문성운 주무관은 “수목원 동원과 서원 사이에 엑스포시민광장 주변 타슈 대여소가 두 곳 있고, ‘대전사랑시민협의회’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대여소도 있는데 이곳을 이용하면 2인용이나 가족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대전롯데관광 해외담당 류사랑 대리는 “추석에 차례를 지내지 않는 가정은 가족여행을 떠난다. 초등 저학년이 있는 가정에선 가까운 동남아 지역으로 3박4일을, 대학생이 있는 가정에선 길게 9박10일 유럽여행을 선호한다”며 “유럽여행 예약은 터키 지역을 제외하고는 마감된 상태고, 동남아 여행 상품은 청주 공항에서 29일부터 매일 출발하는 3박5일 상품 예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


<추석 연휴(10월1일) 대전시 영업하는 식당>
서구
-서구 보건소 부근 △신촌설렁탕(설렁탕)/489-2322
-타임월드 갤러리아 부근 △빕스 둔산점(패밀리 레스토랑)/472-0997 △올댓바베큐대전지사(패밀리 레스토랑)/488-9229 △베니건스 둔산점(패밀리 레스토랑)/488-6100 △둔산공주칼국수(칼국수)/484-7972 △샤브웰(샤브샤브)/486-7999
-시청 부근 △만미옥(설렁탕)/471-4412 △팔도청국장(청국장)/472-0073 △의정부 전박사부대찌개(부대찌개)/482-4343 △시루향기 탄방점(해장국)/486-2007
-월평동 정부청사 부근 △수협바다회상(생선회, 매운탕)/480-2697 △대대로감자탕족(감자탕)/482-6767 △홍두깨칼국수(칼국수)/484-0621 △시루향기(콩나물해장국)/472-7888

유성구
-봉명동 부근(온천지역) △옛고을식당(한식)/823-1258 △계룡전골식당(한식)/822-0429 △일당(해장국)/825-9616△남강(해장국)/822-7107△만나(샤브샤브, 한정식)/ 042)825-2001
-신성동 소재 △용고을식당(한식)/861-9990

대덕구
-대청댐 부근 △베네베네(스파게티, 돈까스)/933-0520 △야호정(매운탕)/932-0661 △호수의 그림두편(양식)/933-5004 △대청매실가든(오리구이, 백숙)/931-3838 △민들레(카페)/932-1735
-동춘당 부근 △푸른창(스테이크)/255-5587

동구
-식장산 부근 △귀로(유황오리훈제)/273-8886 △병걸네 굴밥집(굴밥)/286-4965 △풀 향기(한식,닭볶음탕)/274-0952 △식장산 가든(한식, 보리밥, 산채비빔밥)/273-3350*
-만인산 부근 △옛터(한식, 석갈비, 해물뚝배기)/274-4020*

중구
-원도심 부근 △성심당(양식)/256-4114 △고향콩나물(콩나물밥)/253-0088 △월산본가당(갈비탕)/256-4100
-서대전역 부근 △가람아귀찜(아귀찜)/522-3942 △라면일번지(분식)/535-5612


*대전시 5개 구청과 대전롯데관광 이규선 대표가 추천하는 업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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