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다 - 농협한삼인(잠실점) 김형준 대표

백화점·마트와의 경쟁, 승산 있습니다!

잠실땅콩 모태로 농협한삼인, 한솔식품 자리 잡아

지역내일 2012-09-18

우리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새마을시장이 거듭나고 있다. 2010년 새마을 전통시장으로 정식허가를 받은 새마을시장. 소비자가 즐겁게 장을 볼 수 있는 시장을 목표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난 것도 눈에 띈다.
1977년 10월에 이곳 새마을시장에서 문을 연 잠실땅콩. 시장의 큰 변화와 함께 잠실땅콩도 새로운 시작을 모색했다. 100% 국산 웰빙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농협한삼인(잠실점)과 한솔식품(선식)이 그것. 새마을시장 상인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농협한삼인(잠실점) 김형준(41) 대표를 만났다.


새마을시장하면 떠오르는 ‘잠실땅콩’
 새마을시장 내에 위치한 잠실땅콩은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77년 당시 상점 내에 볶음용 기계를 설치, 시장에서 직접 땅콩을 볶아주는 곳으로 이름을 날렸다. 땅콩 또한 국산만을 고집했다.
 잠실땅콩을 2대째 이어가고 있는 김형준 대표는 “중국산 땅콩이 값싸게 밀려들어올 때에도 우리 집은 국산땅콩만을 고집해 고객들의 믿음을 져버리지 않았다”며 “새로운 고객만큼이나 오랜 단골이 많은 것도 잠실땅콩만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1992년부터는 충북 음성에 마련된 공장에서 땅콩의 수집부터 구매, 가공, 탈피, 선별, 볶음, 포장 등의 과정이 이뤄지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보다 나은 품질의 땅콩을 판매하기 위해 땅콩을 생산하는 농민들과 농협에서 100% 국산땅콩만을 직접 사들이고 있습니다. 모든 과정이 음성에서 이뤄지지만, 새마을시장 내 잠실땅콩에서의 정겨움만은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잠실땅콩은 높은 품질의 땅콩을 재래시장 특유의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현재 잠실땅콩에서는 국산땅콩과 건어물, 견과류, 각종 국산 잡곡류를 판매하고 있다. 


시장 활성화 위한 다양한 노력
 새마을시장 상인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한 김 대표. 그는 새마을시장이 그 어느 시장보다 “생기 있고 쇼핑하기 편리한 시장”이라고 말한다.
시장을 위한 그의 노력은 시장 내 다양한 변화를 가져왔다. 구청과 협의 하에 정비 사업을 펼쳐나갔고, 시장 내에 햇빛가리개도 설치했다. 또 행정적인 허가가 나지 않은 이름뿐인 새마을시장을 ‘새마을전통시장’으로 정식 허가도 받았다.
 소비자들과 상인들의 편리를 위해 ‘열린 화장실’을 만들었고, 지난 4월에는 전통시장의 가장 불편한 점으로 지적됐던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새마을시장 앞에 야외주차장을 만들어 행적적인 절차까지 완료했다.
 “원산지 표기나 가격표시제의 완벽 시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 미흡한 점이 있지만 소비자들의 현명한 소비패턴으로 부족한 점들이 메워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새마을시장을 위한 김 대표의 고군분투는 오늘도 현재진행형이다.


100% 국산, 우수한 환경 이끌어내다
 김 대표는 잠실땅콩을 운영하며 ‘선식’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됐다. 건강을 위한 선식판매를 위해 그가 가장 문제시 삼았던 것은 시장 내 청결. 재료를 찌고, 건조시키고, 볶아서 분쇄하는 과정까지 청결은 필수였던 것이다. 그래서 그가 선택한 것이 바로 (주)한솔식품과 ‘길가에서 떨어진 매장’이다.
 “백화점에 납품되는 (주)한솔식품의 ‘국산선식’을 선택하는 데 가장 큰 중심은 청결이었습니다. 만드는 과정과 보관법이 제가 생각하고 있는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죠. 매장 선정 역시 3년 전부터 고민해왔습니다.”
이런 오랜 고민과 노력 끝에 (주)한솔식품 국산선식(잠실점)과 농협한삼인(잠실점)이 문을 열었다. 두 제품 모두 100% 국산 재료만을 사용한다는 점 역시 김 대표의 마음에 꼭 들었다. 한삼인은 100% 국내산 6년근 홍삼만을 이용, 저온추출법으로 사포닌 파괴를 막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제 소비자의 선택만 남았다”고 김 대표는 말한다.
 “백화점보다 10% 저렴하게 선식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삼인제품을 구매해 회원이 되면 추가로 10% 할인을 더 받을 수 있죠. 재래시장도 제품과 환경이 우수하면 충분히 백화점과 마트와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있습니다.”
 김 대표는 이곳 농협한삼인 잠실점이 지역 주민들의 사랑방 역학을 톡톡히 해 내기를 바라고 있다.
 “편하게 들러 커피도 마시고 이야기도 나누는 공간이 됐으면 합니다. 또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의견도 직접적으로 듣고 또 더 나은 제품을 위해 그 의견을 반영하려 합니다. 많이들 오셔서 즐거운 시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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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한삼인 잠실점 (02)414-6984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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