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훈동의 마음힐링이야기1

지역내일 2012-09-14

대인기피증으로 힘들어 했던 여대생
 현대인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다양한 이유로 괴로워하며 마음을 아파한다. 사례들을 통해 자신이나 주위 사람들의 문제들을 객관화해서 해결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한 여대생이 병원으로 왔다.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대인기피증으로 휴학까지 한 상태였다. 그녀와 상담을 하면서 자존감이 매우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스스로를 못나고, 잘 하는 게 아무 것도 없고, 사람들이 싫어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고 여기고 있었다. 그래서 부모도 친구도 모두 자신을 미워한다고 믿고 있었다.
  엄격한 부모 밑에서 제대로 사랑받지 못하고 자라면서 자신에 대한 사랑을 배우지 못한 경우였다. 자기를 부정한다는 것은 결국 삶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것과 같다. 자신을 비난하고 미워하면서 타인과 세상을 사랑할 수는 없다.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는 사람이 타인도 온전히 사랑할 수 있다. 자기 사랑은 건강한 심신과 행복을 만드는 밑거름이기 때문이다. 그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는 것이었다.


상담과 명상을 통해 자기사랑을 회복
 상담을 통해 부정적인 자아상을 바로 잡고, 명상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도록 했다. 그녀는 마음을 열고 치유에 집중했고, 그 결과는 놀라웠다. 불과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대인기피증을 털어냈다. 중증 대인기피증은 아니었지만 그녀처럼 마음의 병이 빨리 회복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깨달음이 한순간에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은 결코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이렇게 환자들을 통해서 보기도 한다.  
  자신에 대한 사랑을 회복한 그녀는 외모부터 달라졌다. 혈색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인상도 마치 다른 사람처럼 부드럽고 밝아졌다. 그리고 부모와의 관계도 좋아졌고, 복학해서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면서 학교생활을 했다. 멋진 남자친구까지 생겨서 새로 태어난 듯 즐겁게 살고 있다. 그녀의 행복해하는 모습은 주치의인 내게도 행복감을 올려주었다.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곧 내 운명이 된다. 나를 사랑받을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면 사랑받지 못하는 삶을 살고, 사랑스러운 존재라고 생각하면 사랑을 받으며 산다. 나를 가치 없다고 생각하면 가치 없는 삶을 살고, 유능하다고 생각하면 유능한 삶을 살고, 건강하다고 생각하면 건강한 삶을 살게 된다.  






























심경심리상담연구소 심경명상치료연구소
최훈동 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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