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이 가장 한가한 시간, 바로 아이들이 모두 학교에 가고 난 후의 오전 시간이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행복한 만남을 이어갈 수 있는 시간. 여기에 분위기 좋고 음식 맛이 꽤 괜찮은 장소가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주부들의 브런치 장소로 인기 많은 세 곳을 소개한다.
카페마마스 강남역지점
‘마마스’라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시간을 조금만 못 맞추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는 거였다. 오픈시간에 자리를 잡지 못하면 한참을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는 곳.
인테리어는 꾸미지 않은 듯 무심해보이지만 나름의 자연스런 분위기가 특별하다. 주방에 있어야할 듯한 과일들이 테이블 옆에 칸칸이 쌓여 있다.
이곳의 음식 주문 시간은 오전 11시. 하지만 문은 더 일찍 여니 10시 즈음에는 와서 자리를 잡아야 줄 서지 않고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맛있는 커피는 음식보다 미리 주문이 가능하다.
다코타치즈샐러드, 청포도 주스, 모짜렐라토마토파니니·허니까망베르치즈파니니·머슈룸파니니 등의 파니니가 인기가 많다. 샐러드와 함께 나오는 이곳에서 직접 만든 빵도 따뜻하니 맛이 뛰어나다. 치즈를 듬뿍 발라 한입~. 치즈인심이 후하다. 파니니 역시 흔하지 않은 메뉴. 특별한 칸막이가 없고 테이블 간 간격이 좁아 조금은 시끌벅적한 것이 흠이라면 흠. 하지만 특별한 브런치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 곳이다.
주스 4000~5000원 아메리카노 2800원
햄치즈샌드위치 6500원 머슈룸 파니니 8500원 다코타치즈샐러드 8500원
서초동 1321-6 동아타워 114호 (02)584-1260
메리고 라운드 신천점
회전목마를 뜻하는 메리고라운드(a merry-go-round). 놀이공원에서의 가장 즐거운 시간과 즐거운 추억이 깃든 것처럼 이곳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행복한 시간이 되라는 의미라고 한다. 바깥 외관도 이국적인 분위기에 아기자기한 멋이 느껴지지만 실내에 자리잡은 실제 회전목마를 보는 순간, 정말 그 옛날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듯하다.
이곳은 브런치하기엔 약간 늦은 오전 11시 반이 오픈 시간. 하지만 문을 열기가 무섭게 기다렸다는 듯 브런치를 즐기기 위한 주부들이 자리를 잡는다.
이곳의 정식 브런치 메뉴는 두 가지. 하지만 샐러드와 파스타 등도 브런치 메뉴로 인기가 많다. 스테이크가 유명한 만큼 브런치 메뉴로 샐러드가 함께 나오는 스테이크가 있는데, 스테이크를 즐기는 사람에게 추천 메뉴. 스테이크를 샐러드와 함께 빵에 얹어 샌드위치처럼 먹어도 되고, 각각 그 식감을 즐길 수도 있다. 해산물 파스타도 재료가 넉넉하게 들어가 입 안 가득 그 향기가 번진다.
런치타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 평일 런치타임에는 아메리카노나 런치티를 후식으로 제공한다. 주차는 1시간 무료다.
샐러드와 치킨 브런치 1만2000원
샐러드와 스테이크 브런치 1만4000원 파스타 1만~1만1000원
잠실동 193-9 (02)424-9141
블랙스미스 잠실신천점
인기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촬영지로 유명한 블랙스미스 잠실신천점. 넓은 공간과 고급스런 분위기가 일단 주부들의 합격점을 받은 곳. 프랜차이즈인 만큼 차별화된 인테리어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커다란 화덕이 있는 주방이 그대로 들여다보인다.
자리에 앉자 가방을 놓을 수 있는 가방거치대를 가져다준다. 의자에 가방 하나 놓지 않았을 뿐이데, 새로운 서비스를 받은 기분이다. 오전 시간, 역시 많은 주부들이 눈에 띈다. 이곳은 잠실은 물론 강남 주부들도 많이 찾는 다고 한다. 샐러드와 다양한 종류의 파스타, 그리고 피자가 주 메뉴. 맛은 까다로운 주부들에게 ‘괜찮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 친절한 서비스와 괜찮은 식사는 정말 마음에 들지만 안타깝게도 가격은 조금 비싼 편.
미역국파스타, 누룽지파스타, 콜드파스타 등의 특이한 메뉴들도 주부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회원카드를 바로 발급해주는데, 적립혜택과 생일기념쿠폰이 주어진다. 이곳의 오픈 시간도 오전 11시 30분이다.
시저샐러드 8800원 망고쉬림프샐러드 1만4500원
봉골레 1만6000원 카르보나라 1만3500원 미역국파스타 1만5800원
잠실동 175-21 (02)424-7982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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