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기반 하는 산업, 생활, 문화, 농촌 등의 풀뿌리 자원을 결합하여 제조, 판매하는 ‘풀뿌리기업’. 사회적기업을 비롯해 마을기업, 농촌형공동체회사, 영농조합법인, 농촌체험마을, 중소기업 등의 사업체가 모두 ‘풀뿌리기업’에 속한다. 현재 강원도내에서는 총 149개의 풀뿌리기업이 활동 중이지만, 과연 우리는 우리의 ‘풀뿌리기업’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우리가 몸담고 있는 강원도 경제를 살리면서 알짜배기 물품으로 추석 준비까지 할 수 있는 ‘제1회 강원도 풀뿌리기업 페스티벌’. ‘의식 있는 소비’라는 거창한 수식어가 아니더라도, 추석을 앞두고 아이들과 함께 알차고 재미있는 시장 나들이를 가보면 어떨까?
신선하고 건강한 먹을거리 풍성
오는 15, 16일 공지천 야외무대 일원에서는 열리는 ‘제1회 강원도 풀뿌리기업 페스티벌’. 이곳에서는 무엇보다 지역에서 생산된 알짜배기 물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차례 음식과 추석 선물을 고민하는 주부들에게는 안성맞춤. 다양한 추석 선물 세트와 신선하고 건강한 지역의 먹거리들이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태백의 해발 650~800m고원에서 신선한 풀을 뜯고 자란 한우를 비롯해 친환경으로 재배한 제철 채소 꾸러미와 유정란은 주부들에게 인기 예상 품목. 해양심층수와 톱밥을 활용한 고성군의 표고버섯과 화진포의 미역, 다시마, 젓갈도 눈길을 끈다. 두루미가 먹는 것으로 유명한 유기농 오대쌀눈떡과 원조 아바이순대는 시장 나들이 길에 출출함을 달래주기에도 그만. 무엇보다 직접 키워내고 재배한 분들이 직접 판매하는 만큼 믿고 살 수 있다.
체험관 운영과 다양한 공연 진행
그렇다고 ‘제1회 강원도 풀뿌리기업 페스티벌’이 판매에만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다. 페스티벌이라는 명칭이 말해주 듯 모두가 즐기는 가운데 풀뿌리기업을 알리고, 지역 경제를 위한 새로운 희망을 함께 이야기해보고자 마련된 자리다.
그런 의미에서 도지사와 도의원들의 일일판매원 행사기 진행되며, ‘1풀뿌리기업 1기업 협약식’과 ‘우수 풀뿌리기업 표창’도 진행된다. ‘풀뿌리기업 체험관’ 역시 관심 가져볼만 하다.
뿐만 아니라 클래식, 힙합, 마술, 연극, 마임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풀뿌리’라는 의미를 살려 지역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광장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장도 보고 선물도 사고 문화공연도 즐기면서 우리의 경제를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 ‘제1회 풀뿌기기업 페스티벌’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는 사회적 경제가 해답
각 지자체의 기업 유치 정책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체감하는 경제 상황은 어렵기만 하다. 무엇보다 고용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지역민들의 불만도 커져가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까? 이번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강원도풀뿌리기업민관협의회’ 나정대 사무국장은 “사주나 주주의 이익만을 쫓는 기업이 아니라,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지역의 기업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며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소득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풀뿌리기업들의 활성화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만으로는 경영의 취약성을 극복하기 어려운 것이 풀뿌리기업들의 현실. 때문에 나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도민들이 풀뿌리기업에 대한 인식을 확대되고 구매 의지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의 255-1529
현정희 리포터 imhj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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