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고, 교육과학부기술부 지정 자율형 공립고 선정
후기 일반고 전형에 앞서 학생 선발,
파주시 학생 일정 비율 우선 선발 예정
파주 운정고등학교(교장 우제정)가 자율형 공립고로 확정 발표됐다. 운정고등학교는 지난 7월 전체 교직원 및 학교운영위원들의 100% 동의 속에 2013학년도 자율형 공립고 지정을 신청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의 1차 심사와 교육과학기술부의 최종심의를 거쳐 부산의 경남고 등 18개 고교와 함께 자율형 공립고로 확정됐다. 자율형 공립고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운영하는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사업의 일환으로 2011학년도까지 모두 97개교가 지정됐으며, 올해 19개교가 추가로 지정됨에 따라 자율형 공립고는 전국에 116개교로 확대됐다.
운정고는 자율형 공립고에 선정됨으로써 2013학년도부터 교육과정을 인문사회과정, 외국어집중과정, 자연과학집중과정, 예체능집중과정 등으로 다양화 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학생 선택권을 강화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특성화 해 운영할 예정이다. 우제정 교장은 “자율형 공립고의 취지를 살려 창의적사고, 문제해결력, 도전정신을 지닌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며, 전인교육을 실현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미국의 협약학교(Charter School)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교육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심화 방과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교과교실제 도입, 대학 학점 선이수제(UP)를 도입해 고등학교 교육활동이 조기에 대학까지 연계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운정고의 학생선발은 후기 전형인 일반계고등학교에 우선해 실시하며, 파주시 관내 중학교 출신을 일정비율로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자율형 공립고 지정으로 운정고는 2013학년도부터 교육과학기술부 및 도교육청으로부터 5년간 1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파주시로부터는 2013년도에 2억원, 2014년도부터 매년 1억원 이상의 예산을 교육프로그램운영 및 학교운영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운정 지역의 한 학부모는 “운정고가 자율형 공립고에 선정됨으로써 그동안 파주교육에 대한 불신으로 초등학생 때부터 많은 수의 학생들이 인근 대도시로 빠져 나가던 현상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주시 교육 관계자는 또한 “운정고의 자율형 공립고 지정으로 파주시 전체 고교의 교육역량 강화와 전반적인 동반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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