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유아식과 알레르기

지역내일 2012-07-26
콩 유아식과 알레르기 

 안녕하세요. 습한 날씨에 아토피 환우 분들 고생이 많으실 것 같은데 오늘은 콩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콩이 아토피에 좋다, 안 좋다 이런저런 말들이 많은데요. 콩은 달걀, 우유, 육류와 함께 아토피를 일으키는 4대 식품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콩에 함유되어 있는 식물성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에 대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그래서 아토피 치료뿐만A 아니라 아토피 유발 가능성이 있는 유아들에게도 이유식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단지 알레르기를 전혀 일으키지 않는 것은 아니므로 반드시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콩 알레르기는 유아의 18% 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콩 알레르기는 나이가 들면서 사라지는 식품 알레르기로 알려져 있으며, 3세경이면 대두 알레르기에 대한 내성이 대부분 획득되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또한 콩을 발효시킨 된장, 간장, 청국장 등의 경우 알레르기성 단백질의 항원성이 줄어들었으며 대두 단백질에 반응하여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대두 특이 IgE와 반응시켰을 때에도 발효대두에서는 반응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실험 결과가 발표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발효 제품은 비교적 안전하다고는 할 수 있으나, 사람에 따라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콩이 건강에 좋은가요?
 콩 유아식이 좋은 이유는 유당불내증, 갈락토스 대사 이상을 보이는 유아들 때문입니다. 유당불내증은 대한민국 성인의 75%가 증상을 가지고 있다는 발표도 있을 만큼 많이 퍼져 있습니다. 유당불내증으로 영양 섭취에 문제가 있는 유아들에게 콩 유아식은 우유 유아식과 동등한 영양가를 갖춘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생후 6개월 이후 식품 알레르기로 인해 유발되는 두드러기, 식품 단백질 유발성 장염 증후군과 직장 결막염, 영아 산통 및 위식도 역류질환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콩만 먹으면 키가 안크지 않을까요?
 콩 유아식이 아기의 성장발육에 모유나 일반 분유와 동등한 영양가를 지니고 있고, 콩 유아식을 모유와 함께 먹은 아기들의 신경발달 정도가 평균 이상으로 현저히 우위를 보인다는 임상연구가 있습니다. 콩 유아식은 미국 등 선진 국가에서는 1900년대 초반부터 의사들에 의해 널리 추천받아 왔으며, 2009년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유아 5명 중 1명은 콩 유아식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늘마음한의원 일산점
원장 정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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