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아토피 질환을 앓는 어린이들을 위해 남문 화성행궁 인근 남창초등학교를 ‘친환경 아토피 특성화 학교’로 지정, 운영한다.
시는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수원시교육지원청, 남창초등학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아토피 특성화 학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관련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학교 시설 개선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고 수원교육지원청은 아토피 관련 친환경 개선사업 건축 시공을 전담하며 남창초등학교는 친환경적 교육 환경 조성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3단계로 나눠 연차적으로 추진될 이번 사업은 우선 1단계로 모든 교실을 황토와 삼림욕 효과가 있는 편백나무 패널로 리모델링하고 자연 친화적 스파시설과 공기청정기 등을 설치한다.
2단계에서는 학교 숲과 천연 잔디 운동장 조성, 아토피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3단계에서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아토피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는 2014년 5월 광교산 자락에 문을 열 예정인 아토피 치유센터와 연계한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환경오염, 유해물질 노출 등에 의해 아토피와 같은 환경성 질환이 급증하고 있어 체계적인 예방 교육과 정보 제공,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특성화 학교를 지정,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원시 자체 조사결과 9세 이하 어린이 아토피 피부염 유병률은 2006년 11.72%, 2007년 12.37%, 2008년 13.01%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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