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에서도 가슴성형을 한다고?
올 초에 본 한의원을 찾아 왔던 30대 중반의 최가영(가명)씨는 한 눈에 봐도 돋보이는 미모를 가진 주부였다. 165가 넘는 키에 걸 맞는 모델급 몸매를 가졌으니, 더욱 눈길이 갈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예쁜 얼굴 못지 않은 깨끗한 피부를 가졌으니, 외모만큼은 남 부러울 게 없을 것 같은 가영씨에게도 고민이 있었으니.
출산 후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가슴의 볼륨감이었다. 33살에 아이를 출산 하고 모유수유를 약 10개월 가까이 하는 사이 몸무게는 10kg 이상 불은 상태였다. 그 후 1년 동안 꾸준한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출산 전 몸매로 만들 정도로 자기관리가 철저했던 그녀였지만, 어찌된 일인지 가슴만은 맘대로 되지 않더란다. 출산 전에는 가슴이 크지는 않았어도 몸매가 워낙 날씬해 은근히 볼륨감이 돋보여 가슴을 쭉 펴고 다녔다고 한다. 크기는 물론 탄력까지도 없어져 남편에게 자존심에 상처 주는 말까지 듣던 가영씨가 병원에 오게 된 결정적 계기가 있었으니. 어느 날 모유수유를 괜히 해서 가슴이 이렇게 된 거 아니냐고, 우울해하며 딸이 미워지는 그 순간 자신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한의학적 가슴성형 안전하고, 본인에 어울리는 가슴 만들어
사실 짧은 시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가 보형물을 삽입하는 것이지만, 아직은 인간에게 100% 안전한 보형물은 개발되지 않았고, 외과적인 수술로 가슴을 키운다는게 마음에 걸려 한의원을 찾은 것이다.
한방 가슴성형은 일체의 보형물을 사용하지 않고 침만으로 치료한다. 침을 놓으면 그곳에 기(氣)가 모이고, 기(氣)가 모이면 혈액이 모이게 되는 한방의 침 치료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침을 놓아 가슴 부위의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면 몸이 스스로 가슴에 필요한 지방의 축척을 유도한다. 여기에 가슴을 지나는 족양명위경을 활성화 시키면 가슴 지방 형성이 더욱 촉진되며, 본인의 체질에 따른 가장 자연스러운 가슴 모양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또한 대흉근과 소흉근의 탄력을 복원시켜 쳐진 가슴을 올려주고, 심하게 비대칭형으로 늘어진 가슴은 선택적으로 올려 줄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한방 가슴성형은 자기의 신체 활동에 의한 가슴 조형법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고,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스런 가슴을 만들 수 있다.
이와 같은 한방 가슴성형의 원리 속에서 가영씨가 어떤 단계를 밟아 본인이 원하는 가슴을 갖게 되었는지는 다음 칼럼으로 얘기하겠다.
하얀마음 한의원
이인용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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