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오후 1시만 되면 중,고교생을 자녀로 둔 엄마들로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의 강의실이 꽉 찬다. 입학사정관제도에서부터 수능대비 학습법까지 대학으로 가는 길에 대한 전문가의 강의에 엄마들의 눈망울은 학생들보다 더 초롱초롱하다. 현대백화점 부천 중동점 문화센터는 제6기 학부모 입시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학부모교실은 9월 4일부터 매주 화요일 1시 10분에서 2시반까지 6회에 걸쳐 무료로 진행된다.
대학입학 성적은 아이들의 실력과 어머니의 정보력이 좌우한다. 하지만 급변하는 입시제도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엔 학부모들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知彼知己면 百戰不殆’(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지지 않는다) 근소한 차이의 전력이라면 전략에 따라 승패가 달라질 수 있는 법이다. 평범한 우리 아이를 ‘슈퍼 엄친아’로 만들려고만 하지 않고 정확한 전략으로 엄친아들을 추월해 목표대학에 안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려고 모여든 학부모들의 열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엄마가 아는 만큼 아이의 부담은 줄어
언론에 거론되는 대학입시제도는 입학사정관제, 논술, 적성, 면접 등 다양한 전형들이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자신에게 꼭 맞는 입시전형과 대학을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주위의 소문에 따라 입시전략을 결정하는 우를 범하기도 한다. 언론에 봉사활동 전형이나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한 사례들이 많이 거론되지만, 사실은 그 학생들이 다른 ‘스펙’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실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대입을 준비할 경우 고3이 되어서 낭패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우공논술연구소와 현대백화점 문화센터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학부모 입시교실은 1년 6개월 동안 5기 수료생을 배출했다. 매 기수별로 6주간 진행되는 학부모교실은 고교 내신이 가지는 의미, 수능의 중요성, 입학사정관 제도로 합격한 실제 사례 등 살아있는 입시정보를 학부모들에게 전달해준다.
내신이 약하니까 수시는 안 된다는 생각은 착각
학부모입시교실을 진행하는 우공논술연구소 백재훈 소장은 “내신이나 수능 한 가지 기준으로 학생들의 입시전략을 짜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내신이 수시에서 중요한 변수인 것은 사실이지만, 학교별 실질 반영률은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일률적인 잣대를 들이대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수능 수리영역 6등급을 맞은 학생이 한양대에 합격한 사례도 있고, 중앙대에서 자체적으로 발표한 합격자 내신 자료에서도 3~4등급대 학생들이 많다고 지적한다.
복잡한 입시제도 하에서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그만큼 학부모들의 노력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우스갯소리로 “수험생의 학습량과 학부모의 학습량이 역전되는 시대”가 되었다는 소리가 실감나는 시대이다. <수강문의 : 우공논술연구소 032-324-1338 >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