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영의 직계자손 우광성 작가가 9월4일까지 동탄복합문화센터 동탄아트갤러리에서 ‘새김전’을 연다. 매현서각공방과 농사일을 병행하며 살고 있는 우광성 작가는 실학자 우하영의 직계자손. 우하영은 화성시 매송면 어천리에 살던 실학자로 정조가 가뭄을 이유로 전국 유생들에게 여론수렴을 하던 때에 13조의 시무책이 포함된 상소를 올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광성 작가는 우하영의 이런 기개를 받아 고향인 화성시 매송면 어천리를 지키며 목판뿐만 아니라 도자기, 돌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화성시문화재단이 숨겨진 작가를 발굴하고자 기획한 우광성의 ‘새김전’에는 그의 작품 400여 점이 선보인다. 특히 ‘성학십도(2004년)’는 류머티즘에 걸려 몸이 아픈 와중에 완성한 작품으로 3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안동의 국학연구원에서 본 성학십도가 너무 초라해 보여 마음에 걸렸다는 우 작가는 “조상인 우성전의 스승이자 성학십도의 저자 이황의 뜻을 작품으로 이뤄내야 한다는 사명감에 몸이 상하면서까지 일을 놓칠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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