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관련 일을 오래하다 보니, 학부모님들께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있다. “우리아이가 전교 몇 등인데, 이 학교 정도는 진학이 가능하겠지요?” “우리아이가 영어를 잘하는데, 외고는 진학이 가능할꺼에요.”. 특히 중1,2학생을 두신 학부모님들께서 이런 뜬구름 잡는 질문들을 많이 하시는데, 그럴 때 마다 상당히 당혹스러워진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다. 특목고를 진학하려는 학생이라면 꼭 염두해야 할 말이 아닐까 싶다.
뒤늦게 특목고로 뛰어든 학생들이 범하는 오류가 두가지 있다.
첫번째는, 본인이 전교 몇등하는 학생이니 이 정도의 학교는 입학을 하겠다는 생각이다. 특목고를 가고자 하는 학생에게 권한다. ‘제발, 과목의 석차를 확인하라.’ 외고를 제외한 영재교,과학고,자사고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은 수학이다. 가장 비중이 높다. 하지만, 학생들은 자신이 기록한 점수 96점에만 집중한 나머지 자신의 과목등수가 40등인 것은 간과한다. 정원이 250명인 학교의 학생이었다면, 그 점수 하나만으로 학교를 포기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경험상, GMS학원에서 가르치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이런 내신에 대한 관리를 아주 심하게 받는다. 입시 담당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멘토가 되어서 학생의 성적표를 분석하고, 점수가 낮게 나온 과목에 대해서 집중할 수 있도록, 예상점수를 분석해서, 잘 봤을 때와 못 봤을 때의 상황에 대해서 아주 구체적으로 말을 해준다. 학교시험의 변수가 아주 크므로, 최상의 난이도의 문제와 빈출도가 높은 문제들을 제공하고 가장 좋은 풀이방법을 제시한다.
두 번째는, 특목고에 진학하기 위한 기본적인 선행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못한다는 것이다. 교과과정을 면접내용에서 금지를 시켜놨다고는 하지만, 실제 특목고들에서는 우회적인 방법으로 학생의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서 지식에 대한 부분을 많이 물어본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답변을 하지 못한다면, 당락에 가장 큰 변수가 되는 면접으로 인해 자신이 원하던 특목고 입학의 목표를 이루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또, 기본적으로 특목고에서는 학생들의 반배치 고사의 형태를 중등심화와 고등선행을 적절히 섞어서 출제를 한다. 물론 난이도는 아주 어렵다.
이런 이유로, 중1때부터 특목고 대상 학생들은 선행/심화과목에 대한 반복적인 수업을 진행한다. 대략 중3입시 시기가 도래했을 정도면, 학생들은 이미, 수학의 경우, 수1~수2정도의 선행을 몇 번 반복을 해서 이해력이, 당장 수능 시험을 봐도 선전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까지 마스터 된다.
합격을 위해서도 합격을 하고 난 이후라도, 선행/심화에 대한 생각은 특목고를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은 잊지 않았으면 한다.
사회에서 성공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관문으로 인식이 되고 있는 특목고. 자신의 의지와 노력이 더해져서 실력으로 보여줄 수 있는 학생이라면 이런 기본적인 면들을 꼭 숙지하고, 구체적으로 그리고 명확하게 특목고에 도전하기를 바란다.
-양영진(창동GMS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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