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인식하는 우리의 감각은 실재를 인식하는 것 같지만 실상 모호하고 불확실하다. 코헤이 나와(Kohei Nawa)는 우리가 소유하고 기억하고 붙잡으려고 하는 불확실한 대상에 대한 욕망을 광범위한 표현적 매체를 통해서 보여준다.
2011년, 젊은 작가로는 최초로 도쿄현대미술관(Museum of Contemporary Art Tokyo) 전관에서 개인전을 성공리에 마친 일본 작가 코헤이 나와의 개인전이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청담과 천안에서 동시 오픈 한다. ‘코헤이 나와 트렌스(TRANS)전’은 그의 ‘픽셀’시리즈와 최신작 ‘트랜스’ 시리즈의 대표작 40여 점을 선보이는 국내 첫 대규모 전시다.
그의 대표작품 픽셀(Pixcell)조각 연작은 픽셀(Pixel)이라는 단어와 생물학적 세포를 일컫는 셀(Cell)이라는 낱말의 합성어이다. 픽셀연작의 대표작인 PixCell-Deer시리즈는 박제된 동물의 표면에 투명 크리스탈 구슬을 뒤덮어 만든 BEADS연작들의 대표작이다. 박제된 동물과 크리스탈 구슬의 합성은 그것이 지닌 원래의 색과 질감과 형태를 완전히 해체시켜 새로운 개체를 만들어낸다. 크고 작은 구슬들은 렌즈와 같은 역할을 하여 색감과 형태를 극대화시켜 감상자들을 매혹시킨다.
전혀 다른 종류의 다양한 재료들을 사용한 작품 연작들에서 코헤이 나와가 표현하고자 하는 공통의 개념은 거대한 정보 사회에 내재된 환경 시스템의 위험과 그 안에 무의식적으로 내재하는 인간의 공포와 공허, 그리고 두려움의 감정들이다. 이런 개념들은 비정형적이고 불규칙한 모습의 작품들로 나타난다. 코헤이 나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현 사회의 시스템 구조를 드러내는 가상의 존재를 탄생시킴으로써 보는 이들에게 현실 사회의 구조와 시스템의 문제들을 일깨워 준다.
일정 : 9월 5일(수)~11월 4일(일)
장소 : 천안 아리리오갤러리
문의 : 천안 아리리오갤러리 551-5100
지남주 리포터 bisket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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