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전담 어린이집부터 24시간 어린이집까지

우리 아기 안전하게 맡길 어린이집은 어떤 곳?

지역내일 2012-08-24

일하는 엄마가 늘면서 아이들을 안전하게 맡길 곳이 간절히 필요해졌다. 과거에는 엄마가 일을 하면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아이를 부탁하곤 했지만 요즘은 아이 보면서 남은여생 보내겠다는 어르신들 찾아보기 힘든데. 일하는 엄마들 가슴은 바짝 타들어간다. 이럴 때 생각하는 곳이 바로 어린이집. 그런데 어린이집은 생각보다 그 종류가 많다. 과연 우리 아이에게 맞는 어린이집에는 어떤 곳들이 있는지 그 종류를 알아보았다.(편집자 주)


영유아 보육 특성상 집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야 하는 어린이집은 생각보다 그 종류가 다양하다. 시설 유형 기준으로 분류하면 구립어린이집을 포함하는 국공립 어린이집과 민간어린이집, 가정어린이집, 그리고 직장어린이집으로 종류가 나뉜다. 여기에 민간 서울어린이집 중 기준에 맞는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서울형 어린이집을 선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집의 시설 유형에 따라서는 정부 지원 정도 및 수용 가능 아동 수에서 차이가 있다.
엄마들에게는 규모나 시설보다는 우리 아이 성격에 맞는 어린이집을 찾는 것이 급선무. 다음에서는 가정의 요구에 따른 맞춤 보육 어린이집의 특징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영아 전담 어린이집
 영아 전담 어린이집이란 0세부터 만2세의 영아만을 보육하는 어린이집을 말한다. 예외적으로 정원의 40%까지 만3세부터 만6세 미만의 유아보육도 가능한데 일반 어린이집보다 영아가 많다는 특징이 있다. 보육료는 일반 어린이집과 동일하며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 (http://iseoul.seoul.go.kr)의 입소 대기신청을 통하거나 어린이집에 직접 문의하여 신청할 수 있다. 지역에 따라 입소 대기신청에 불만이 생기기도 하니 대기를 마냥 기다리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문의하는 것이 좋겠다.
 2005년부터는 일반 어린이집의 영아보육 활성화를 위하여 영아반 운영시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정책을 전환하여 영아 전담어린이집으로 새롭게 신규 지정하는 일은 중단되었다. 대신 가까운 곳에 맡기는 것을 선호하는 영아 보육의 특성상 아파트 1층 등에서 주로 운영되고 있는 가정 어린이집이 영아를 전담하여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영아전담이 아니더라도 일반 어린이집에서도 영아를 보육한다.
가정 어린이집은 가정에 시설을 마련하여 영유아 5인에서 20인 이하를 보육할 수 있는 어린이집을 가리키는데 영아를 전담하는 경우 어린 아기들이 상대적으로 활동이 활발한 유아들에게 치이는 일이 적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간 연장 어린이집
 시간 연장 어린이집은 기준 보육시간인 7시30부터 19시30까지 운영되는 종일 보육시간을 연장하여 19시30부터 최대 24시까지 보육하는 어린이집을 말한다. 맞벌이 부부의 늦은 퇴근으로 말미암아 시간 연장 어린이집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어린이집의 보육 수요에 따라 연장 운영 시간 달라질 수 있다. 좀 더 높은 보육료를 받고 아이들을 돌볼 수 있기 때문에 시설 및 보육교사를 확보한 민간 어린이집에서도 시간을 연장하여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해당 어린이집의 주간보육 아동을 연장하여 보육하는 것이 원칙이나, 주간에 다른 어린이집 등을 이용한 경우에도 아이를 맡길 수 있다. 국공립 어린이집 및 정부 지원 비영리법인 어린이집의 경우에는 부모의 취업 등으로 1명 이상이 보육 시간 연장을 필요로 할 경우 시간 연장 보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여야 한다. 보육비는 식비 별도로 시간당 2700원이다. 해당 어린이집에 유선으로 문의하여 등록하도록 한다.


24시간(야간) 어린이집 및 365열린 어린이집
 24시간 어린이집은 부모의 야간 경제활동이나 한부모 또는 조손가정 등의 사유로 불가피하게 주간보육과 야간보육을 이용하고자 하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24시간 보육하는 어린이집을 말한다. 최소 주1회 이상 부모 및 보호자의 가정보육이 원칙이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상 주1회 가정보육이 지켜지기 힘든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이용할 수 있는 보육시설이 365열린 어린이집이다. 365열린 어린이집은 신정, 설날, 추석, 성탄절을 제외한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어린이집으로 일반 어린이집에 별도의 보육실을 마련하여 어린이를 보육하게 된다. 보육정원 5~10명으로 긴급하거나 일시적 보육의 경우 월 10회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365열린 어린이집은 서울시에서 관악구 구립성현햇살어린이집, 마포구 열린어린이집, 양천구 양천구청 직장어린이집, 광진구 아이들세상어린이집, 노원구 상계5동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5군데가 운영되고 있다.
24시간 어린이집의 보육비는 종일보육료의 두배이며, 365열린 어린이집의 보육비는 시간당 3000원(식비 1000원 별도)으로 책정되어 있다. 등록은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의 입소대기신청으로 예약 신청할 수 있다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
 장애아는 일반 아동에 비해 특수 교육이 필요하고 장애 정도에 따라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이러한 장애아를 위한 장애아 전담 어린이집 및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이하 통합 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있다. 통합 어린이집은 정원의 20% 이내에서 장애아 종일반을 편성 운영하거나 장애아 종일반을 별도 편성하지 않은 채 미취학 장애아를 3명이상 통합 보육하고 있는 어린이집을 말한다. 장애아 3명당 장애전담 보육교사 또는 특수교사 1인이 배치되어 아동을 돌보게 되는데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에는 정부가 지원하여 문턱을 없애는 사업을 실시하고 각 아동별로 교재비가 지원된다.
 장애 아동 보육은 보호자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무상보육이 가능하다. 서울시 보육 포털 사이트를 통해 신청하거나 직접 어린이집에 문의할 수 있다. 지역별로 장애아동 거주지역이 편중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정원 부족으로 어린이집에 입소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어린이집에서 아동을 받고 싶어도 수요가 없어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당 아동의 보육을 위해서는 부모들이 발품을 파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도움말 여성가족정책실 보육사업팀 김분숙 팀장
석주혜 리포터 vietnam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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