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다고 집에서만 놀 순 없잖아!
엄마와 초등자녀 함께 가는 실내놀이터
불볕더위가 주춤하나 싶더니 가을장마가 몰려왔다. 궂은 날씨에는 한창 뛰어 놀 아이들도 힘들지만, 방학 내내 자녀들과 씨름한 엄마들도 지친다. 그런 날 간편한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는 우리 지역 실내 놀이터를 찾아보았다.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고, 엄마들도 함께 갈 수 있는 3곳을 소개한다.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몰입의 즐거움이 있는 곳
카페가 있는 블록방 ‘카페맘’
누가 요즘 아이들을 산만하다 했는가. 중산동 블록카페 카페맘에 가면 몰입의 즐거움에 빠져 시간가는 줄 모르고 노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 카페맘은 카페와 블록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블록방이다. 아이들이 블록 조립과 보드게임을 하는 동안 엄마들은 카페에 앉아 비치된 책을 읽거나 차를 마실 수 있다. 카페맘을 운영하는 양진영 씨 부부는 레고 애호가다. 아이들의 감성과 취향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어른들이 이끌어 가는 블록방라는 점이 카페맘의 자랑거리다. 엄마들도 그런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준다. 유아교육 전공생 등 주로 대학생으로 이루어진 도우미 교사들이 아이들을 모아 함께 보드게임을 하고, 블록 레벨 선택에서 조립까지 친절하게 돕는 점이 다른 블록방과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덕분에 각자 따로 온 아이들이라도 서로 어울려 함께 놀 수 있고, 엄마들은 아이들과 함께 놀아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4세부터 15세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유아를 위한 블록부터 8~9시간은 족히 걸리는 레벨까지 고루 갖추고 있다.
블록방과 카페는 넓은 유리창으로 구분해 엄마와 아이가 따로 또 같이 있는 느낌을 준다.
비용은 한 시간에 5천 원이며 10시간, 20시간, 30시간 이용권도 판매한다. 이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할인율도 높아진다. 블록방 공간은 입식과 좌식이 있다. 원목 중심으로 꾸며진 엄마들의 카페공간이 아늑하다. 생
일파티 장소로 대여할 수 있다.
위치 일산동구 중산동 1688번지 하늘빌딩 206호
영업시간 평일 오후 1시~9시, 주말 오전 11시~오후 8시
휴무일 없음
문의 031-975-0978
엄마 아빠 이모 삼촌 함께 뛰어요
트램플린 놀이터 ‘점핑파크’
퐁퐁이, 방방이로 친숙한 트램플린 놀이터다. 국내에서 트램플린은 어린이들의 놀이터 정도로 인식되어 있지만 유럽에서는 전문 실내 트램플린 클럽 문화가 정착되어 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정식체조 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이기도 하다. 점핑파크에서도 평일에 기계체조, 텀블링, 농구 등 수업을 진행한다. 5~6명의 인원을 모아 신청하면 원하는 시간대에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점핑파크 풍동 일산본점은 시간당 최대 150명이 입장할 수 있는 규모다. 유아 전용, 공놀이 용, 자유 점핑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부모나 성인 보호자들이 앉아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생일잔치를 위한 독립된 공간도 갖추고 있다. 외부음식은 가져올 수 없고 간단한 음료를 사서 마실 수 있다.
20인 이상 단체는 외부 음식을 가져올 수 있으나 사탕과 껌은 안전상의 이유로 금지다.
어린이들만 뛸 수 있는 일반 트램플린과 달리 점핑파크는 성인들도 아이들과 함께 뛸 수 있다. 점프를 위한 높은 돋움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탄성이 좋아 보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풍동점에는 점핑 시설 외에도 까레라 카레이싱 체험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요금은 30분 2천원, 1일 자유이용권 1만 2천 원, 월 이용권 7만 원이다.
위치 일산동구 풍동 1278 풍동프라자 7층(풍동점) 덕양구 성사동 519-24(원당점)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
휴무일 없음
문의 031-932-3200(풍동점) 031-901-3233
아이들만의 시네마천국
어린이 전용 극장 ‘초록사과’
키즈카페와 영화관이 접목된 놀이 공간으로 애니메이션과 가족영화만을 상영하는 어린이 전용 극장이다. 부모를 동반한 1세~10세의 유아 및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다.
초록사과에 입장하면 영화를 한 편 선택해 상영관에 들어간다. 상영관은 독립된 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푹신한 매트가 깔려져 있어 누워서 편안하게 영화를 볼 수 있다. 모두 7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유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부모들은 함께 영화를 보거나 밖으로 나와 책을 보거나 쉴 수 있다. 어린이와 동반 입장하는 어른들에게 카페라떼, 카라멜마끼아또 등 7가지 종류의 커피 중 1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영화는 200인치 대형 화면으로 상영한다. 극장처럼 너무 크지도 않고 집에서 TV로 볼 때처럼 답답하지 않으면서 아이들이 실감나게 영화를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독립된 공간이라 다른 아이나 어른들과 부딪힐 염려가 적고 사고나 감기 등 각종 전염병에서 비교적 안전하다. 실내 공간은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벽과 바닥이 쿠션감 있는 소재로 마감되어 있다. 이용 요금은 아이와 어른 모두 6천 원, 12개월 이하 아기는 무료다.
팝콘, 주스, 과자 등 간식거리를 판매하며 외부 음식을 가져갈 수 있다.
위치 일산서구 주엽동 72-2 한솔코아 309호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휴무일 없음
문의 031-912-3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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