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나아카데미학원 방대원강사에게 듣는 ‘논술 대비법’

논술 변별력 커진 수시, 이렇게 대비하라

어려워진 제시문 대비 & 피드백 통한 글쓰기 연습

지역내일 2012-08-21 (수정 2012-08-21 오후 1:23:10)

2013학년도 대입 수시 1차 접수가 한창이다.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수시 1차 접수는 내달 11일까지 진행된다.
수시전형에는 학생부, 입학사정관, 일반 등 크게 세 가지 전형이 있다. 학생부 전형은 우리 지역 학생들과는 거리가 먼 전형으로 선발 인원 또한 매우 적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학생부과 스펙이 중심이 되며 2차 (구술)면접이 진행된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것이 마지막 일반전형으로 그 중심에는 논술이 있다. 수도권에 있는 대학 중 중상위권 대학 대부분이 논술을 실시하고 있다. 논술 전형은 별다른 성적과 스펙이 없어도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특별한 스펙이 없는 학생이라면 논술에 집중해 보다 넓은 대학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 현명하다.


지원 횟수 제한, 논술의 변별력 커져
수시 접수가 이미 시작됐지만 9월 4일 모의고사 후로 원서접수를 미루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마지막까지 자신의 객관적인 점수와 실력을 토대로 소신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수시전형의 변화는 열심히 하는 학생들까지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수시 지원 6회 제한으로 학생들의 안전지원과 수시 지원률 하락이 전망됩니다. 많은 학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이번 입시에서 1~2개 정도 학교는 논술 완벽 대비로 소신을 갖고 도전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매년 쉬워지고 있는 수능을 감안할 때 논술이 수시 일반 전형의 관건이 될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토나 아카데미 학원(대치동) 방대원 강사의 설명이다.
최근의 논술은 종전의 논술과 많이 달라졌다.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묻는 예전의 글쓰기 형식과 달리 최근 논술의 경향은 비교·분석 유형이 대두되고 있다. 제시문의 수준 또한 매우 높아져 웬만한 실력으로는 독해 자체가 힘들 정도다.
 방 강사는 “최근 2~3년 논술에서는 답안의 기준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제시문과 도표 등의 논제에서 학교 측이 원하는 답을 캐치해 그 요구대로 분석하고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독서의 힘, 논술실력으로 이어져
논술은 단기 완성이나 벼락치기가 불가능하다. 폭넓은 독서와 성실하게 준비한 학생들에게 단연 유리한 만큼 체계적인 준비가 최선일 수밖에 없다.
 방 강사가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최선의 논술대비법은 ‘독서’. 단 장르를 뛰어넘는 도서 선택이 기본이 돼야 하며 이미지보다는 글 중심의 책을 읽어야 한다.
 “누구나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자발적인 독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는 부분입니다. 독서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환경이 가장 중요하며, 책 읽는 부모의 모습이야말로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책을 읽는 즐거움은 텍스트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어지고 책 읽는 습관은 어려운 글을 읽어내는 힘을 키워준다. 
독서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학생이라면 독서논술이나 학원의 힘을 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어려운 제시문 대비와 피드백 통한 글쓰기 훈련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좀 더 체계적인 논술 대비가 진행되어야 한다. 내신의 부담으로 인해 책 읽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고등학생들. 독해가 상향 조절되고 있는 현실에서 교과서 공부만으로 그 난도를 따라가기는 힘이 든다.
1학년 학생들에게 방 강사가 추천하는 논술대비법은 ‘어려운 제시문을 접해보라’는 것이다. 독서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토출하고 토론하는 것 역시 여전히 필요한 시기이지만 기출문제와 어려운 비문학 제시문을 접해보며 ‘논술의 감’을 접해보는 것도 필요한 시기다. 아울러 이 시기는 충분한 동기부여를 필요로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2학년이 되면 1학년에 이어지는 논술공부와 함께 충분한 배경지식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방 강사는 ‘학과 공부’에 더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충분한 지식이 쌓여야 좋은 논술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학과공부와 함께 필수도서를 섭렵하고 사회 모든 분야를 두루 접할 수 있는 ‘시사 잡지’를 읽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이때부터는 자신이 쓴 글에서 고쳐야 할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줄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며, 피드백을 통한 첨삭과정과 동기부여가 절실한 때이기도 하다.
 또 논술의 어려움을 직접 느껴보기 위해 상위권 학교의 기출문제를 다뤄보는 것도 좋다.
고3이라면 이제 시간이 별로 없다. 2학기 시작과 함께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을 중심으로 수준별 학습에 돌입해야 한다.
방 강사는 “실전에 초점을 맞춰 실제와 똑같은 상황에서 글을 써보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봐야 한다”며 “100~120분 동안 주어진 제시문을 이해하고 글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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