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이세준 비욘드입시학원 부원장
한국코치협회 인증 전문코치
부잔센터 인증 마인드맵지도사
나침반과 지도없이 망망대해나 오지를 여행하면 전 여행비용을 대준다고 누군가가 당신에게 제안했다고 상상해보자. 단, 비상 상황 발생시에도 도움은 주지 않는다.
처음엔 무료 여행, 그리고 이 답답한 도심을 떠난다는 마음에 솔깃하겠으나 곧, No way! 어떻게 해? 말도 안된다고 콧방귀를 뀔 것이다.
사막에서 길을 잃은 경우 급한 마음에 방향성 없이 떠돌아다니다가 지쳐서 죽는 모습을 우리는 TV나 기타 매체를 통해 우리는 자주 접해왔고, 그것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가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은 어떠한가? 당신은 삶의 방향을 잡아줄 나침반과 그 세부사항이 그려져 있는 지도가 있는가? 나침반과 지도없이 사막을 헤매는 사람처럼 혹은, 파도에 몸을 맡겨 물 위에 떠다니는 부초(떠다니는 풀)처럼 누군가에게 위탁하거나 방관하고 있지는 아니한가.
그 나침반과 지도가 없는데도 걱정이 안 되고, 센서가 무뎌졌다면 더욱 큰 일이다. 당신은 당신만의 특별함을 벗어나 사회가 정해놓고, 프로그래밍 해놓은 평범을 향해 전속력으로 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쁘게 돌아가는 것이 일상이 되고 천천히 가면 오히려 뒤처지지는 않나 걱정이 되는 요즘 세태에서 요즘 강조되는 것이 “속도”보다 “방향성”이라는 것이다.
자녀에게 그대로 답습되고 물려주는 나침반과 지도없는 삶
우리 자녀들의 실상은 어떠한가? 많은 학생 주변의 거의 모든 환경이 Study측면, 즉 공부에 관해서만 얘기를 하고 있다. 예를 들면 학교와 학원에서 교육받고 그것도 먹여주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언제가 그 먹여줌이 끊기면 불안해하는...
그들의 삶에 방향을 알려주고, 지도를 그리게 하자!
꼭 무엇이 될 것이다. 라고 성급하게 확정지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어떤 삶을 살고 싶다라는 큰 그림,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 등을 생각해 볼 수 있게 도와주자. 그런 큰 방향성을 그린가운데 자신의 해야 할 일들을 수행해 나가다보면 조금씩 그 방향성에 있는 일들이 자세하게, 선명하게 그려지는 것이다.
학습에 대해서도 떠먹여 주는대로 먹기만 하는게 아니고, 나에게 주어지는 공부 외에도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시간의 긴급성과 중요성을 고려하여 계획할 수 있게 도와주자.
반대로 너무 확실한 계획을 요구하지 말자. 그 요구에 학생들은 위축되어 한발을 떼지 못한다.
처음부터 에디슨, 스티븐 잡스, 그리고 안철수가 지금의 모습을 확실히 그리고 시작한 것이 아니다. 커다란 방향성만을 가진 채 한발 한발 전진하다보니 지금의 모습까지 이른것이다.
우리의 책무
개념을 심어주고 도와주되, 적당한 여유를 갖고 지켜보는 모습, 그것이 조금더 일찍 태어난 우리가 그들에게 도와줄 모습이 아닌가 싶다.
또 하나의 특별함을 꿈꾸는 학생들과 대면할 때 항상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낀다. 이 뜨거움으로 말해주고 싶다.
청소년들이여! 그대들만의 나침반과 지도로 그대들의 삶을 특별하게! 위대하게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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