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아산신도시에 설치하고 있는 크린넷에 대해 일시 중단을 계획했다.
아산신도시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 건설 반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측은 지난달 27일 시청을 찾아가 항의 집회를 하고 복기왕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결론을 끌어냈다. 아산시청 신도시지원과 김준현 담당자는 “시가 주민들의 항의 의견에 따라 크린넷 공사를 중단해 줄 것을 LH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LH는 무조건 공사를 중단할 수 없으며 공사의 일정부분이 마무리 되는 이달 25일 경 일시 중단을 고려해보겠다고 시에 회신을 보냈다. LH 아산직할사업단 건설사업부 전호성 과장은 “아산신도시와 동일한 크린넷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타 도시 견학을 통해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절차가 전제돼야 한다”며 “비대위가 주민들과 함께 현장 견학을 실시하면 일시중단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수거 방법보다 비용이 많이 들긴 하지만 크린넷 운영 시 입주자 비용 부담은 없으며 최종적으로 시가 관리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LH는 현장 견학을 원하는 주민들이 계속 견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대위 장인수 대표는 “우리는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있지만 LH는 조건부 일시 중단을 말했다”며 “7일 비대위 회의 결과, 무조건 견학을 할 순 없고 크린넷에 대해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먼저 장단점을 살핀 후 주민들이 가보는 절차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크린넷 공사 일시중단 가능성은 생겼으나 LH가 공사를 완전히 중단하겠다는 의지는 아니다. 완전 중단을 요구하는 비대위가 향후 어떤 조정을 이끌어낼지 주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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