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표 의원(무소속 거제)이 국회일정을 마치고 4일 휴가대신 택시 운전대를 잡았다.
김 의원은 이미 6년 전, 야인 시절에도 택시 운전대를 잡고 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였다. 당시 김 의원은 택시기사로 취직하기 위해 2종 보통이던 면허를 1종으로 갱신했다.
김 의원은 초심을 강조한다. 당선됐다고 하서 달라져서도, 달라질 일도 아니라고 했다.
“시민들의 눈높이, 시민들이 체감하는 지역의 사정, 이런 것들이 참 중요하다고 봅니다. 직접 듣는 것 보다 좋은 게 있을까요.”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중인 그는 ‘거시 정책’도 중요하지만, 시민생활과 관련 있는 여러 현안들도 일일이 챙긴다는 계획이다. 최근 개선을 이끌어낸 ‘거제 우편물 배달시간 단축’ 등도 그 중 하나. 시민들의 목소리에서 국회의원이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구상하겠다는 생각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다음 국회일정을 감안해 이번 ‘드라이브’를 8월 중순까지 계획하고 있다. 수익은 사회복지법인 등에 기부 예정이며, 이번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수시로 운전대를 잡고 민심을 들을 계획이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저녁, 4개 택시회사 관계자 간담회를 열고 “가뜩이나 힘든 택시업계의 고충을 실제 체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 택시를 대중교통수단으로 인정하고 LPG가격도 낮춰야한다”며, “택시기사들이 생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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