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8대 전반기 춘천시의회 김영일 의장

“집행부와 시민이 소통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무상급식, 시장을 설득하겠다 … 의정비 현실화해야

지역내일 2012-08-06

춘천시의회가 지난 7월  제8대 후반기 의장에 민주통합당 김영일 의원을 선출했다. 부의장으로 김성식 의원(새누리당)과 내무위원장 김혜혜(민), 산업위원장 황찬중(민), 운영위원장 정선자(새) 의원을 선출했다.
김 의장은 성수고와 강원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제4대 의회에 첫 입성한 뒤 4선을 거치며 산업위원장과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 후반기 시의회 운영방안
전반기 의회가 시민들에게 집행부와 반복과 갈등 등으로 볼썽사나운 모습을 많이 비춘 것 같다. 후반기에는 집행부와 의회가 잘 소통하고 21명 의원들이 다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이끌고 가도록 노력하겠다. 집행부나 의회의 목표는 지역발전과 시민복지로 똑같다고 본다.
그러나 의회의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을 소홀히 할 수 없다. 집행부에서 시민들과 동떨어진 시민복지나 지역발전 정책들이 있다면 의회와 법안에서 견제와 감시를 철저히 하겠다. 서로 도울 것은 도우고 견제와 감시 기능을 다하겠다.
또한 후반기 의장단 8명중 여성의원이 4명이다. 여성의원들의 섬세하고 배려하는 부분이 의정활동에 반영해 집행부와 상생하는 쪽으로 이끌어가겠다.


- 임기 중 꼭 하고 싶은 1가지가 있다면
전반기와 다르게 집행부와 의회가 상생을 위해 필요하면 의장의 자존심을 죽여서라도 ‘의회가 변했다’는 칭찬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공과 사를 확실히 해서 공적인 업무만 관용차를 타고 출퇴근 등 사적인 일은 자가용을 이용하겠다. 직원들이 의회에 근무하면 불이익을 받는다고 생각하는데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 춘천의 시급한 현안은
춘천시의 현안으로 봉명리 산업단지, 군자리 기업도시, BTL오수분리와 사업, 캠프페이지, 약사명동·소양로 재정비 사업, 약사보건사업 등이 있다. 모두 국비가 수반되는 사업이다. 국비 확충에 집행부와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캠프페이지는 시간을 두고 전문가, 시민과 소통해서 최선의 대안이 나오면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 무상급식 실시에 대한 생각은
강원도교육청, 강원도, 춘천시의 삼각 이해관계가 풀리지 않아 18개 시·군에서 춘천시만 실시되지 않고 있다. 이광준 시장도 무상급식에 부정적이지만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복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장은 무상급식을 낮은 30% 재정자립도의 재정과 국가사무로만 보는 것 같다. 시의회도 교육경비지원법에 따라 교육경비조례를 만들었다. 국가사무로만 볼 수가 없다. 시에서도 지원하는 것이 맞다. 최소한 내년도 당초예산을 세우도록 노력하겠다. 빠른 시일 내에 춘천도 무상급식이 실시되도록 시장을 설득하겠다. 행정기관의 수장이고 시민 대표인데 마냥 반대만 하기 어렵다고 본다.


- 의회 전문성 강화 방안은
8대 의원 개개인을 보면 많이 젊어지고 학력수준이 높아졌다. 또한 각계각층을 대변하는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어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후반기에 있을 외부강사 초청교육을 적극 활용하겠다. 예산·결산심사, 화법, 지역주민들과의 소통 등 국회연수원에서 실시하는 교육이 년 3회 실시된다. 의회운영과 관련해서 가능하면 의원들이 다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의원들의 해외연수 부실 방지를 위해
저는 8대 의회에서는 해외연수를 안갈 생각이다. 의원들의 해외연수는 견문을 높이고 관광과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동안 여행일변도의 국외여행은 없었다고 본다.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일부 있었다. 공무여행심사와 관련해서는 서면심사던 직접심사던 별개문제로 큰 의미가 없다. 잘못된 국외여행 심사가 있다면 저라도 결재하지 않겠다.


- 의정비 현실화에 대한 의견은
4번의 시의원 활동 중 2번은 무보수 명예직을 했다. 그때 저의 자녀들이 초등학교, 유치원생이었다. 무보수 명예직이다 보니 다른 일도 가져야 돼 의정활동을 소홀이 하게 되더라. 지금 월 290만원 정도의 의정비로는 참 힘들다. 앞으로 젊고 유능한 후배의원이 많이 들어오기 위해서는 의정비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공감할 수 있는 의정활동이 필수적이다. 춘천시민들의 공감을 만들어 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
28만 춘천시민들의 목소리를 잘 듣고 21명의 의원들을 잘 대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들을 받들고 겸손하게 의장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장애인, 여성, 노인 등 소외된 계층이 예선편성에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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