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에 아토피 질환에 대한 예방교육과 상담, 치료를 배우는 공공시설이 문을 연다.
진안군은 환경부와 함께 아토피를 체계적으로 교육·관리 받을 수 있는 ''아토피 에코에듀케어 센터''를 조성, 오는 25일 준공한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환경성 질환인 아토피를 체계적으로 교육·관리 받을 수 있는 예방관리센터로, 도시민들이 집에서 실행할 수 있는 치료프로그램을 배우는 곳이다. 정부가 설립하는 환경성 질환센터로는 전국 처음이다. 환경부는 대구 가평 동해 제주 등 국내 8개 지역에 환경성 질환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진안 센터는 9만8000㎡ 부지에 친환경 목재로 지은 친환경 주거체험관(7동), 유기농 식당과 환경보건교육관 등을 갖춰 연간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국·지방비 127억 원이 투입됐다.
진안군은 8월부터 정식으로 센터운영에 들어간다. 센터에 입소하면 아토피를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배우고 익히게 된다. 명상과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해 심리 상담과 미술·향기·스파 등 치료를 받으며 숲과 친환경 농사를 체험한다. 친환경 의식주 생활을 하며 집에서 아토피를 치료할 수 있는 법을 익히는 학교인 셈이다.
진안군은 이 센터를 장기적으로 아토피 치유를 위한 전문 교육기관으로 키우는 복안을 마련 중이다. 두피 등 피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에코케어실과 통증을 완화하며 숙면을 유도하는 셀프힐링실 등을 운영하며 양·한방과 대체의학을 통합한다. 삼성 서울병원과 전북대병원 등으로부터 다양한 예방·치유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대한아토피관리사협회는 이곳에서 아토피관리사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 인삼과 한약재를 활용한 치유산업 융·복합도 고려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아토피 에듀센터는 인근 ''아토피 안심학교''와 더불어 아토피 프리 선도 도시의 핵심시설"이라며 "센터 운영이 자리를 잡으면 환경성 질환 치유 엑스포 유치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진안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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