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입주 기업을 소개합니다 ④ LIG넥스원

지역내일 2012-07-07 (수정 2012-07-07 오후 11:41:58)


육해공을 아우르는 최종병기, 그 탄생신화를 만들다




어릴 적 남자 아이들의 단골 놀이 중 하나인 전쟁놀이.
적군을 향해 장난감 탱크를 몰고, 모형 전투기를 손으로 잡고 날리며 입으론 연신 포탄 터지는 굉음을 내며 놀았던 경험은 어린 시절 추억의 장면으로 한두 개 쯤 간직돼 있다.
이제는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로 전쟁의 위협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보호하는 방위산업은 아직도 어린 시절 전쟁놀이만큼이나 중요한 임무이자 과제로 남아 있다.
최첨단 테크놀로지가 위력을 발휘하는 요즘, 방위산업도 그 옛날 아날로그적 병기들을 넘어 첨단 장비들과 IT가 결합된 또 하나의 기술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얼마 전 용인에서 판교 새 사옥으로 이전해온 LIG넥스원도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기술발전을 이끈 대표적 기업이다.


지휘통신, 전자전, 레이더 등에서 방위산업계 선도적 역할 
“우리나라는 전시공간이 짧아  전쟁이 발발하면 현시점에서 적어도100년은 후퇴될 만큼 피해를 얻게 될 겁니다. 따라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고 방어할 수 있는 국방력을 갖추는 일이 중요하죠.”
LIG넥스원 지형근 수석 매니저의 설명이다.
전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공격을 할지, 안할지조차 미리 파악하고 공격을 저지시키는 방어체계도 필수적이다. LIG넥스원이 지휘통신, 전자전, 레이더 등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는 것도 이처럼 자주국방을 위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런 점에서 고성능 무기를 진두지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전자장비 체계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판교사옥의 R&D센터는 방위산업의 브레인이라 불릴만하다.
지 매지저는 “현대전은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결심, 정밀하게 타격하는 네트워크 중심 전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LIG넥스원은 네트워크 중심전의 핵심요소를 모두 개발, 생산해 현대전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히 LIG넥스원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작전반경 밖, 적 잠수함을 타격하는 대잠 유도무기 ‘홍상어’와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와 헬리콥터 등에 방공 임무를 수행하는 휴대용 대공 유도무기 ‘신궁’ 등은 세계적 방산기업 제품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는 ‘토종’ 무기들이다.




 ‘홍상어’와 ‘신궁’ 등 토종 무기 개발 쾌거
이렇듯 자주국방을 위한 다양한 육해공 무기를 비롯해 LIG넥스원 판교R&D센터는 모든 사업장의 역량을 결집해 최첨단 방위산업기술과 다양한 민수기술을 융합, 시너지를 창출하는 첨단 기술의 중심부로 자리 잡고 있다.
지 매니저는 “설계에서부터 검증, 시험평가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의 독자적인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방과학연구소가 선정한 국내 10대 명품무기 중 9개 제품의 개발과 생산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LIG넥스원은 매년 이익의 30~40% 을 연구개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중장기 무기개발에 대비해 핵심기술의 사전확보를 위한 선행투자와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확대해 가고 있다.
또한 국내를 넘어 인도, 콜롬비아, 아랍 등 동남아 지역에 감시 정찰장비 수출을 타진하며 해외 수출에도 힘쓰고 있다.



방위산업을 넘어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희망’ 기업
방위산업체의 특성상 보안 등의 이유로 외부에 기업을 알리고 소개하는 일에 제한이 있어온 게 사실. 하지만 지역주민들에게 넥스원이란 이름은 친숙한 나눔 기업으로 통한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왔기 때문.
매년 5월 열리는 ‘희망바자회’는 LIG넥스원 및 방산협력업체 임직원이 기부한 물품을 일반 시민들에게 판매해 나눔을 실천하는 LIG넥스원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이다.
또한 군 자녀 기숙사 유지보수공사, 현충원 자매결연묘역 정화봉사, 전방 지역 어린이 초청 행사 등과 같이 방산업체로서 책임감을 갖는 활동도 펼쳐오고 있다.
판교로 이전을 하면서는 저소득층 학생들의 교육비 지원을 위한 ‘성남시 행복드림 통장’사업 후원과 지역 독거노인 대상 도시락 배달, 레크리에이션 치료 지원, 복지시설 후원 등 소외계층을 위한 지속적이고 다양한 활동도 진행 중에 있다.
국내 방위산업 업체 최초로 환경친화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한 LIG넥스원.
지형근 수석매니저는 “그동안 축적해 온 핵심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인류의 행복과 평화를 지키는 초일류기업, 환경과 공생하는 녹색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며 포부를 밝혔다.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진로관련  tip



방위산업체의 발전과 함께 국내 최고수준의 사내 복지환경을 자랑하는 LIG넥스원.
전체 임직원의 44%에 달하는 인력이 판교 R&D분야에 배치되어 있으며 이 중 55%는 석ㆍ박사 학위소지자로 업계 최고의 우수한 연구 인력을 자랑한다. 또한 다양한 인재 채용 및 육성 제도를 통해 분야별 우수인재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물론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연구인력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방위산업체의 특성상 이공계통의 우수 인재들을 많이 뽑고 있지만 해외진출이 늘면서 다양한 외국어 능력을 겸비한 사원들의 입사도 많아지고 있다.
입사 3년차인 진홍 N-COMM팀 사원은 “LIG넥스원은 국내 웬만한 대기업보다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신의 직장’을 넘어 ‘신이 숨겨둔 직장’으로 불리고 있다”며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해 입사한 만큼 만족스런 업무환경을 제공받고 있다”고 전했다.
요즘은 많은 여성인재들도 방위산업계에 뛰어 들고 있어 이공계통의 전문성을 가진 남녀모두에게 열려있는 직장으로 각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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