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의 첫 번째 위로 고소하면서도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인 소의 부위는 어디일까. 동의보감에는 이 부위를 ‘특히 정력과 기운을 돋우고 오장을 보호하며 어지러움(혈압)을 치료한다’고 쓰여 있다. 답은 바로 특양. 특양은 칼슘 함유량이 높고 콜레스테롤이 0에 가까워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런 특양과 궁합이 딱 떨어지는 대창을 ‘양대창 무한리필 세트’로 제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구운몽’이 국내최초로 특양과 오리, 장어, 홍창 무한리필 세트를 내놓았다. 몸에 좋은 보양식을 무한 리필로 먹을 수 있는 구운몽을 찾았다.
장어, 오리, 특양, 홍창을 맘껏 먹어보자
몸에 좋은 특양구이는 마니아층이 있을 만큼 인기 있는 메뉴지만 가격 면에서 다소 부담이 가는 게 사실. 하지만 이곳 구운몽에서는 이 맛있는 특양을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다.
다양한 세트메뉴가 있지만 새로이 출시된 메뉴이자 이곳 대표의 추천세트인 성찬세트를 주문했다. 특양과 로스오리구이, 홍창(소막창), 바다장어가 기본으로, 포함된 메뉴 중 원하는 것을 무한 리필해 먹을 수 있다.
주문을 마치자 각종 소스와 반찬, 선짓국이 상에 오른다. 4~5가지의 소스가 상에 오르는데 소스를 찍어먹는 특별한 법칙은 없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대로 골라 먹으면 된다. 반찬 또한 맛깔스럽다. 물김치, 샐러드, 가오리무침, 김치, 깻잎절임, 양파초절임 등이 차려지는데 모두 깔끔하고 감칠맛이 있어 자꾸 손이 간다.
보기만 해도 그 열기가 느껴지는 참숯이 들어오고 그 위에 구리석쇠가 얹어진다. 무한리필이 되는 곳에서 가스불이 아닌 참숯이 제공되다니 더욱 특별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 숯불에도 남다른 특별함이 숨겨져 있다. 가만히 보면 숯이 가득 든 숯통이 망으로 되어 있는데 ‘기름기가 떨어져도 불이 잘 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 이곳 대표가 귀띔해준다.
먼저 바다장어가 불판에 오른다. 바다장어는 살부터 구워주고 살짝 익었을 때 빨리 뒤집어주는 게 맛있게 굽는 요령. 그렇게 해야 다 구워져도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다 익은 장어는 소스를 살짝 찍어 생강과 함께 깻잎절임에 싸 먹으면 그 맛이 환상. 비린내를 제거해 담백한 맛이 제대로 전해진다.
다음엔 특양을 구울 차례. 이곳의 또 하나 장점은 처음 기본 양을 종업원이 직접 맛있게 구워준다는 점. 특양은 센 불에 구워야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노릇노릇하게 익은 특양. 특양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더 맛있게 특양을 즐기기 방법은 오리 로스구이와 함께 먹는 것. 오리구이의 기름진 육질이 특양과 조화를 이뤄 그 맛이 뛰어나다. 특양과 모양은 비슷하지만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홍창. 소의 막창으로 씹으면 씹을수록 쫄깃하면서 부드럽고 감칠맛이 난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양을 다 먹었다면 이제 먹고 싶은 것을 맘껏 리필해 먹을 차례. 무한리필에 무한도전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다양한 세트메뉴 &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인기 만점
기본 세트메뉴도 인기가 많다. 특양과 대창을 무한정 먹을 수 있는 ‘양대 set''''는 이곳의 단연 1위 인기 메뉴. 막창을 좋아한다면 특양과 대창, 홍창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세트를 권한다. 3인 정도가 먹을 수 있는 양의 특양과 오리구이, 장어, 홍창을 모은 단품메뉴인 ‘패밀리 모듬’도 새로이 출시됐다.
이곳은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깔끔한 인테리어로도 만족도가 높은 곳. 넓은 홀과 마루, 룸을 모두 갖추고 있어 고객의 취향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 120석 규모를 갖추고 있지만 주말이나 저녁에는 각종 모임으로 자리가 없을 수도 있으니 미리 예약해 두는 것이 좋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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