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잡지동아리 ‘JCOPS'' - 브니엘국제예술중학교
영어잡지 만들며 영어실력 키운다
기획, 취재, 편집까지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활동
요즘 학교는 동아리활동 전성시대다. 입시에 교내활동 비중이 커진 이유도 있지만 요즘 아이들이 변했기 때문이다. 아는 것이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아이들에게 교내 동아리 활동은 창작의 기쁨과 성취욕을 만끽하게 한다.
JCOPS 동아리 회원 이윤진, 김재원, 이서진, 이기윤, 박해진 학생(왼쪽부터)
테마별로 취재하며 많은 것 배워
브니엘국제예술중학교 영어잡지동아리 ‘JCOPS’. 이름만 들어도 이색적이다. 학생들이 영어잡지를 만든다? 대체 그 수준이 궁금하다. 김나영 담당교사가 내민 4권의 영어잡지, 표지부터 수준급이다. 70쪽이 넘는 도톰한 칼라 잡지 속에 깨알 같은 영어가 가득하다. 간간이 박힌 사진들에 학생들의 모습과 행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정말 프로급이다. 중학생들이 이런 수준의 영어잡지를 만들려면 영어실력은 대체 어느 정도일까?
편집장을 맡고 있는 이서진(3학년) 학생은 “영어 실력이 좋아야 일단 JCOPS에 들어올 수 있지만 활동을 하다보면 영어 실력이 많이 향상 된다”고 말한다. 어디 영어뿐인가?
이번호의 주제를 정하고 학생들이 머리를 모아 기획을 한다. 그리고 팀을 싸 취재 준비를 하고 직접 현장으로 나가 취재를 한다. 사진도 찍는다. 때론 모델이 되기도 하고 사진기자가 된다. 테마별로 기획하고 기사를 쓰다보면 새로운 것을 깊이 알게 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더욱 좋다고 한다.
김재원(3학년) 학생은 “활동하다보면 서로 친해져 함께 만들어 가는 즐거움을 알게 된다”고 말하며 낯선 사람과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만나고 정보를 모으는 것이 힘들기도 하지만 성취욕이 크다고 덧붙인다.
이윤진(3학년) 학생은 “이번호 테마가 스포츠라 얼마 전 프로야구 현장을 스케치하고 조성환 선수 인터뷰를 했다”며 생생한 취재 현장을 설명했다. 세상 속으로 나아가는 학생들의 설렘이 참으로 예쁘다.
조성환 프로야구선수 취재현장
영어실력 향상은 최고
JCOPS에서 활동하는 학생은 현재 25명이다. 격주에 한 번씩 모여 2시간 정도 활동을 하고 있다. 편집마감이 향상 시험과 겹쳐 늘 바쁘지만 바쁜 만큼 시간을 활용하는 힘을 키운다. 무엇보다 영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기사를 쓰고 담당교사의 첨삭을 받고 다시 고치며 학생들의 영어실력이 향상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 결과물이 책으로 완성되었을 때 느끼는 감동과 보람! 정말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고 학생들은 입을 모은다.
입학 전부터 가입하고 싶은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만든 영어동아리잡지
JCOPS는 부산시교육청 주체 영어신문잡지동아리대회에서 1등을 수상했다. 학교입학설명회에서도 대표적인 동아리활동으로 소개되고 입학 전부터 가입신청을 하는 학생들이 있다고 한다.
JCOPS 동아리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활동적인 것은 학교의 전체적인 분위기 덕도 있다. 브니엘국제예술중학교는 전체적인 학생 수가 적어 학생과 교사의 유대관계가 아주 좋다.
브니엘국제예술중학교 이상호 교감은 “예술적 소양을 갖춘 21세기 리더를 양성하는 목표 아래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말한다. 학교에서 각자 전공예술활동을 꾸준히 하기 때문에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그래서 교우와 교사 관계가 좋다. 학교방과후 수업도 학생들이 선택 수강해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자율과 선택, 책임을 배우다 보니 수준 높은 동아리 활동이 이루어진다. 학교 속에서 사회를 배우며 꿈을 키워가는 학생들. JCOPS의 많은 꿈들이 비상하길 기대한다.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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