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ADHD 틱장애 집중력 학습장애 인체 불균형 원인 치료해야

지역내일 2012-07-18 (수정 2012-07-18 오후 1:58:17)

시험 기간에는 아이도 엄마도 전쟁이다. 조금이라도 더 시키려는 엄마와 조금이라도 더 놀려는 아이와의 ‘밀당(밀고 당기기)’은 끝이 없다. 그렇게 씨름하고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와 주면 문제가 없지만 ‘공부를 나름대로 한다고 하는데 성적이 도무지 오르지 않는 경우’엔 아이도 엄마도 낙담하게 된다. 그 원인이 무작정 ‘산만하다, 집중력이 낮다’는 주관적 판단만 되풀이하다가 아이의 학습장애를 발견하지 못하고 악순환을 되풀이 할 수도 있다. 

ADH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학령전기 또는 학령기 아동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로,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1. 유아기에는 젖을 잘 빨지 못하거나 ,먹는 동안 칭얼거리고 소량씩 여러 번 나누어서 먹여야 하고, 잠을 아주 적게 자거나 자주 깨며, 떼를 많이 쓰고 투정을 부리고 안절부절 못한다. 또 과도하게 손가락을 빨거나 머리를 박고 몸을 앞뒤로 흔드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2. ADHD 학령기 아동들은 자극에 선택적으로 주의 집중하기 어렵고, 지적을 해도 잘 고쳐지지 않는다. 몸을 비비꼰다거나 산만하여,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며, 어떤 일을 하다가도 다른 소리가 나면 금방 그 곳으로 시선이 옮겨간다. 시험 문제를 끝까지 읽지 않고 문제를 풀다 틀리는 등 한 곳에 오래 집중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또 생각하기 전에 행동하고, 말이나 행동이 많고, 규율을 이해하고, 욕구 자제를 못하기도 한다.

3. 소아기 ADHD의 약 20~30%정도가 성인기까지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 충동적인 행동으로 차 사고를 많이 낸다거나, 잦은 이사와 자주 직장을 옮기기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 단순히 혼내거나 책상에 오래 앉아있게 한다고 해서는 해결되지 않는다. 오래동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아동기 내내 학습과 생활 등 여러 방면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기에,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ADHD, 주관적 판단이 병을 키워 

정상적인 지능이지만 학업성취도가 떨어지면 읽기, 쓰기, 수학 등의 영역에서 문제가 생긴다. ADHD, 틱장애 등이 이러한 대표적인 학습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ADHD의 경우 산만하고 실수가 잦으며 집중을 못한다. 조용하고 별 문제가 없어보여도 성적이 최하위권이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ADHD 치료의 가장 큰 걸림돌은 학부모의 주관적 판단 때문에 적절한 조기 치료가 어려운 점이다.

가정에서 비교적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한 기본 검사지로 자가 진단을 해 보는 것을 추천하다. DSM-4 , 코너스 척도 등의 검사지는 인터넷에서 다운 받아 자가진단용으로 활용해 보고, 여기에서 기준에 해당된다면 좀 더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인체의 균형 맞춰 학습장애 치료하는 한방 클리닉

아이가 ADHD라는 의심되면, 우선 한방설문검사와 의료진면담, 종합주의력검사, 뇌기능검사, 자율신경 수양명검사, 한방 복진, 맥진 등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뇌의 기능적 활성도, 뇌의 각 부분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불균형은 없는지를 체크한다.



ADHD의 타입도 번조형, 계형, 흉만형, 각성장애형으로 세분화해 아이의 체질별 불균형 요소를 찾아 그에 맞는 한약과 필요한 경우 침치료를 병행한다. 전체적으로 볼 때 증상을 수면 아래로 잠복시키는 방법이 아닌, 뇌의 기질적 불균형을 바로잡아 뇌기능을 활성화하고 동시에 신체 조절 능력을 향상시켜 개인별 인체의 균형을 살리는 것으로 접근한다.

먼저, 번조형 ADHD는 몸이 열상을 띄어 갑갑해지고, 성격이 예민해지며, 잠을 못 자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한 번씩 폭발적으로 심해지는데, 이 때 신체와 정신의 긴장을 늦춰주고 열을 내리는 치료를 하게 된다.

번(悸)형 ADHD은 우리몸이 어떠한 변화나 자극에 대해 반응하고 그 자극이 사라지면 이내 몸이 평정상태로 되돌아가야하는데, 그 중심을 잡는 능력이 부족한 것을 말한다. 이 경우는 작은 일에도 잘 놀라고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며, 환경의 변화를 두려워하게 된다. 늘 불안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눈꺼풀이 떨리거나, 잠을 못자고 꿈을 잘 꾼다. 이때는 인체 변화에 대해 항상성과 균형을 회복하는 능력을 함양시켜야 한다.

흉만형은 흉부에 독소가 울체되어 머리나 가슴, 어깨 팔등으로 상부로 병이 나타나고, 늘 가슴이 그득함을 호소한다. 가슴이 늘 그득하게 차 있는 느낌이 있기에, 양치질이나 장거리 여행 등의 자극이 있으면, 헛구역질이 심하고 가슴과 윗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잘 난다. 이런 형태는 흉부의 독을 제거하는 치료법으로 접근한다.

각성장애형 ADHD는 피부 및 호흡기계통의 순환이 안되는 것이 가장 큰 유발원인이다. 호흡기에서 산소를 받아들이는 것에 문제가 있기에, 뇌는 만성적으로 산소부족상태에 있게 되고,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머리가 늘 몽롱하고 무슨 말을 해도 곧바로 알아듣지 못하며 집중력도 떨어지게 된다. 발한법을 통해 피부의 울체된 독소를 제거하고 호흡기의 순환상태를 개선시키는 치법을 사용한다.

성적 걱정 전에 아이 건강 체크부터

학습장애는 ADHD나 틱장애처럼 ‘특별한 이름이 붙어있는 질환’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비염이나 축농증, 아토피, 여학생의 경우 생리통 등도 심각하면 학습의 심각한 장애 요인이 될 수 있다. 일상적인 질환 치료가 학습 장애를 예방하는 가장 첫 걸음이라는 것이다. 이밖에 수면장애는 집중력 저하와 학습효율저하를, 시험불안 증세도 우울증이나 홧병으로 발전할 수 있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기 전 시력이나 기초 예방 접종을 하는 것처럼, 6~7세 정도에 예방 차원에서 점검해보는 것이 좋으며,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학습장애 역시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아이의 건강을 먼저 살피는 것이 똑똑한 아이로 키우는 지름길임이기 때문이다.

글 대구 해아림한의원 해아림학습클리닉 김대억 원장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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