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도 경쟁력이라는 생각이 팽배한 세대에 사는 우리 아이들. 키에 대한 고민은 학생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모든지 해주고 싶은 부모의 고민도 함께 커져 간다. 서구화된 식단, 생활환경으로 아이들의 급성장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급성장기와 함께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시기도 빨라져 성장판이 일찍 닫혀 버리는 경우도 잦아졌다. 그만큼 빨리 크고, 빨리 성장 멈춘다는 얘기다. 비단 성장판 문제 뿐 아니다. 과도한 학습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운동부족, 바르지 못한 생활습관, 영향불균형, 비만 등 키가 크지 못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운동장에 있는 시간보다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척추가 바르지 않고 운동량이 적어 크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최근 박달나무한의원 노원점은 우리 아이들의 이러한 고민을 해 결하기 위해 기존 운동실을 크게 확장해 운영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체계적인 성장운동 프로그램

1년에 4cm미만으로 성장하고 표준 키보다 10cm 이상 작으면 성장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요즘에는 성조숙증도 늘고 있어 또래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거나 2차 성징 징후가 빨리 나타나고 있다면 아이가 또래보다 크더라도 성장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척추가 휘었거나 몸의 좌우 균형이 맞지 않는다면 이도 원인이 될 수 있으니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박달나무 한의원 성장치료는 한약과 약침, 운동치료로 이루어진다. 먼저 검사를 통해 나타난 체질별 저성장 원인을 찾아내 그에 다른 처방이 이루어진다. 박달나무한의원은 골격을 튼튼히 하고 오장육부를 건강하게 하는 약재들로 처방해 성장을 돕고, 성장침, 약침 치료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판을 자극해준다.

박달나무 한의원 노원점의 가장 큰 특징은 운동치료다. 대부분의 한의원처럼 한약과 약침만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전문 운동처방사가 체계적인 프로그램에 맞춰 성장운동을 병행한다. 운동처방은 성장 뿐 아니라 척추, 자세교정까지 잡아준다. 이 운동치료는 병원에 온다는 느낌보다 즐겁게 놀이를 하러 온다는 기분을 가질 수 있어 아이들이 쉽게 접근해 재미를 느끼며 치료받을 수 있다. 

더 넓어진 운동실에서 재미있게

운동처방은 보통 내원하는 날에 맞춰 주 2회 40~50분간 진행된다. 체열진단과 자세분석기를 통해 성장에 방해되는 요인을 찾아내어 개별 맞춤운동을 처방한다. 아이의 연령과 문제 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각 원인과 증상에 따라 운동처방을 내리는 것이다. 운동처방은 체력단련 뿐 아니라 평소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아 생활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박달나무 한의원 반혜란 원장은 “자세만 바르게 해도 성장판을 자극하고 뭉친 곳을 풀어줘 혈액순환과 뼈 성장에 도움을 준다.”며 “또 휘어진 척추를 펴주면 숨은 키도 찾아내주어 본인이 알고 있던 키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한다.

더 넓어진 운동실에는 트랙선, 거꾸리, 그로우 트랙 등 전문 기구들을 갖추고 있다. 이 기구들은 전신마사지 뿐 아니라 근육을 이완시키고 척추를 바르게 펼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성장점을 자극하는데 효과가 좋은 점핑 기구는 재미있게 몸의 밸런스를 맞춰주기도 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기구다. 눈에 띄는 운동기구 하나인 노르웨이 슬링. 이 기구는 노르웨이에서 시작된 운동을 겸한 물리치료 프로그램이다. 천장 혹은 기구에 매달린 여러 개의 줄을 이용해 손이나 발을 걸치고 운동을 한다. 인체에 주는 부담을 최소화하고 근 신경계의 조절 능력을 향상시켜 약한 부분을 강화함으로서 통증을 감소시키고 운동 능력을 높여준다. 이밖에 탄력 밴드를 이용한 롱맨 체조, 바른 자세학회의 SNPE 벨트를 이용한 운동처방 등 유명한 운동요법 등으로 처방 관리해준다. 이러한 운동기구는 척추 측만증, 거북목 등 근육 불균형으로 인한 자세 변화를 바로잡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운동을 함께 하는 전문 운동처방사를 두 명이나 둬 보다 세세하고 꼼꼼하게 관리 받을 수 있다.

성장저해 원인까지 해결

성장치료는 무엇보다 그 원인이 중요하다.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아 인위적으로 성장을 시키거나 성호르몬을 억지로 억제시키는 등의 치료를 받기보다 그 원인을 찾아내어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하면서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를 찾아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반 원장은 “성장치료는 아이들은 키만 키우는 데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약했던 장기를 개선시키고 비염, 아토피 등 문제가 있던 여러 증상들이 동시에 호전시켜 바른 자세와 운동을 통해 보다 단단하고 큰 아이로 성장시키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김옥기 리포터 bjoct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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