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깨어야 아이들이 편하다

지역내일 2012-07-17 (수정 2012-07-17 오후 12:35:28)

부모가 깨어야 아이들이 편하다


 100년만의 가뭄에 고생했는데! 이제는 폭우가 또!!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날씨뿐일까? 변화 많고 뜻대로 되지 않는 자녀교육?
너무 힘들고 어렵다는 자녀교육!! 과연 해법은 없을까?
 누구나 말한다, 우리아이는 노력을 하지 않아서 그렇지, 머리는 괜찮은 것 같다고!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하늘은 세상에 필요 없는 사람을 내지 않는다.”라고 ?명심보감?에서는 말하고 있다. 다만 부모의 욕심에 가려 각자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뿐이다.
 공부의 목적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은 구체적인 자신의 꿈이 없다. 대외적으로 말하는 꿈도 대부분 부모가 바라는 직업 정도이다. 
아이들이 태어나는 순간 부모는 자식을 위한 모든 계획을 세운다. 그 계획에 맞추어 아이들은 교육을 받고 자란다. 어리다는 이유와, 자식을 위해서 라는 이유로, 아이들은 단 한 번도 지겹도록 놀아보지 못하고 자란다. 놀아보지 못하였으니, 게임 아니면 놀 줄도 모르고, 간절한 꿈이나 야망도 생기지 못하여, 대신 그 자리에 욕망(식욕·성욕·게임 등)만이 자랄 뿐이다.
 그러면, 도시에서는 아이들이 마음 놓고 놀 수 있는 공간이 없는 것도 없는데 어떻게 교육을 해야 할까? 

 고전 인문학!! 꿈과 희망을 키우는 옛 서당식교육!!
 놀면서 꿈을 키울 수 없다면, 옛 선조들의 자녀들처럼 교육을 하면 어떨까? 옛 서당에서는 경전을 통해 성현들의 지혜를 배우고 묻고 대답하며 자신의 꿈을 확고히 다졌다. 단순히 배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성현을 비교하면서 선비정신을 길렀던 것이다. 마음속에 중심이서고 세상을 향한 확실한 목표가 서있어야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 수 있고, 온갖 세상의 어려운 풍파를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 
조금만 힘들어도 포기하는 학생은 간절한 목표가 없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공부를 대부분의 부모들은 간과하고 있다. 그저 하루하루 영어·수학을 잘해서 남보다 뒤지지 않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여긴다. 여기에 자신의 자녀는 나쁜 일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란, 오만한 믿음이 있다. 그러다 사춘기를 지나면서 부모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서, 각 가정마나 한숨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것이다. 열매만 중시하고, 중심이 되는 나무기둥 형세를 보지 못한 죄 때문이다. 
제대로 교육을 하면, 오히려 사춘기에는 부모가 고맙고 측은히 여겨지며, 고 이태석 신부 같은 위대한 꿈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공부하는 이유를 잘 먹고 잘 사는데 두면 먹고살기도 어려워진다. 
많은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거기에 재물도 있다. 공부하면서 힘들지만 참고 공부하는 학생은 이후에 목표를 이루어도 행복은 없다. 아무리 힘든 공부를 하더라도 즐길 줄 아는 학생이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다. 일을 즐기면서도 그 일에서 실패하는 사람은 없다.




 공부도 습관처럼 하고 있다.
처음 한글을 배울 때 우리는 소리 내어 읽을 줄 알면 잘한다고 배운다. 그렇게 계속 동화책도 읽고 교과서도 공부한다. 하지만 저학년 때 까지는 어려운 용어가 없으니 누구나 대부분 책을 많이 보는 대로 성적이 난다. 하지만 점점 고학년이 되면서 용어가 어려워지는데도 대부분의 학생들은 단어의 뜻 조차도 모르면서 공부하고 있다. 암기를 잘하는 학생은 그나마 성적을 유지 할 수 있지만 그 나머지 학생은 공부가 점점 싫어진다.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데 어떻게 공부가 하고 싶을까? 아무리 책을 많이 잃고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으니 공부를 포기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중위권을 유지하는데도 계속 그 등수를 유지하기 위해 지금처럼 공부해서는 밑 빠진 독에 물붓기다.
 가장 중요한 고등학교시기에 공부 잘하기를 바란다면, 초등학교 때, 늦어도 중학교 때까지는 1800자의 한자 공부는 필수다. 필자가 25년 서당을 운영하면서 초등학교 또는 중학교 때까지 1800자에서 3500자 까지 공부한 학생이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하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 
물론 이 학생들은 고전 인문경전도 함께 공부 했다.
 한 과목으로 전 과목 향상은 한문뿐이다.
 초등학생이면 다행이고, 중학생이라도 지금 중위권의 학생이라면 영수보다도 한자를 먼저 공부해 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후회 없는 교육!! 평생을 생각하는 교육!! 한자·한문 교육뿐이다.




강태립(姜泰立


아호(雅號):웅산(熊山)
원광대 중어중문학과 졸업
한국한자급수검정회 이사
한국한문교육연구원 경기도 본부장
일산 마두동 한문강사
현 웅산서당 훈장
저서-‘그려보는 부수박사’ (이화문화 출판) 2001年. ‘부수박사’ (아트미디어) 2003年. ‘한자능력검정(1~8급) 총 10종’ (아트미디어), ‘한자백신’ (고륜) 2007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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