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아이의 피부에 동전만하게 새하얀 점이 생긴다면!
제일 먼저 우리 아이가 백반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실 텐데요. 피부에 흰 점이 나타나는 피부질환 중에 가장 대표적인 질환인 백반증은 소아에서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요즘에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야외활동으로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닙니다. 야외활동을 통해 피부가 검게 탐으로 인해 백반증 부위가 도드라져서 발견되는 것입니다.
소아 백반증 환자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성인 백반증에 비해서 백반증 증상을 발견하지 못하고 넘어가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그러다 증상이 다른 부위로 많이 번지거나 크기가 커진 후에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소아 백반증은 증상이 빠르게 번질 수가 있습니다. 또한 백반증 증상 대부분이 빨리 치료를 시작할수록 치료 결과가 좋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을 받고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아들의 백반증과 유사한 질환으로는 백색비강진이 있습니다. 얼굴이나 몸에 흰 얼룩이 생기는 백색비강진은 흔히 마른 버짐이나 흰 버짐 등으로도 많이 불리는 질환입니다. 원형 또는 타원형의 인설반이 얼굴이나 발, 목, 어깨 등에 자주 나타납니다. 증상부위가 얇은 인설로 덮여져 있어서 주위의 조직과는 경계가 명확한 편입니다.
백색비강진은 주로 평소에 피부가 건조한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건조한 피부는 보습로션 등을 이용하여 겉에서 보습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부안쪽에서부터 건강하고 촉촉한 피부가 유지될 수 있도록 평소에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관리 역시 중요한 부분입니다. 또한 피부가 예민하며 알러지가 있거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경우도 많으므로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러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근본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백색비강진은 소아 백반증과는 달리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빠르게 번지지 않고, 충분한 보습과 관리로 수 개월에서 수 년 후에 대부분은 정상적인 피부로 돌아옵니다.
하늘마음한의원 일산점
원장 정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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