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다, 떠나볼까? 맑고 깨끗한 ‘계곡’ vs 도시탈출 ‘섬’

지역내일 2012-07-16 (수정 2012-07-16 오후 12:56:59)

여름이다, 떠나볼까?
맑고 깨끗한 ‘계곡’ vs 도시탈출 ‘섬’




사람을 들뜨게 만드는 계절이 돌아왔다. 휴가 계획으로 한껏 설레는 지금, 떠날 장소로 계곡과 섬은 어떨까? 바다의 끈적임이 부담스러운 피서객들은 청량감 가득한 계곡이, 도시를 탈출하고픈 피서객들은 섬이 제격이다. 부산 인근 계곡과 육지를 벗어나 섬으로 go!




맑고 깨끗한 ‘계곡’ 나들이


화명동 대천천계곡


화명천이라고도 불리는 대천천계곡. 대천천 중류의 계곡인 산성골은 수려한 암반과 맑은 계곡, 작은 폭포가 이어지는 경관이 뛰어난 곳이다. 중류에 있는 애기소(沼)는 시냇물이 가로지르는 암벽의 중간에 활등같이 잘룩 굽은 한가운데로 위쪽 물대야처럼 생긴 앵핑이소에서 흘러내린 물이 폭포를 이루어 웅덩이가 된 곳이다.
주변 관광지로는 미륵사, 정수암, 국청사, 금정산성, 부산어촌민속관 등이 있다. 북구보건소에서 하천을 따라 도보 30여분 정도 올라가면 좌측에 입구가 나온다. 덕천로터리나 화명동 롯데마트 맞은편에서 산성행 버스(1번)를 이용하면 된다. 여름에는 인근 대천리초등학교에 주차가능하다. 문의/안내 051-309-4061


기장 장안사계곡


부산시민의 중요한 휴식공간인 장안사계곡은 장안사, 불광산 등의 등산로와 전통음식점 등이 함께 어우러져 관광명소로 유명하다. 현재는 취사금지다.
인근 장안사와 대나무숲길도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버스를 이용해 기장시장이나 기장종점에서 하차 후 마을버스 9번으로 환승하면 된다. 자가용은 국도14호선을 타고 하근마을로 들어서 장안사로 이동하면 된다.
 
울산 작천정계곡




작천정은 작괘천의 너럭바위 위에 있는 정자로 크고 작은 바위가 청정 기이해 마치 술잔을 주렁주렁 걸어 놓은듯하다고 해서 ‘술 부을 작(酌)’을 붙였다고 전해진다. 수심이 얕아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 좋다. 바위로 만들어진 천연 미끄럼틀을 즐기고 싶다면 반드시 튜브를 가지고 갈 것을 권한다. 숯불을 피우는 것만 아니면 취사도 가능하다.
주변 관광지로는 작괘천과 언양향교가 볼만하다. 부산에서는 도시고속도로 구서 IC에서 내려 국도로 가도 되고,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산 IC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양산 내원사계곡


예부터 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자연경관이 빼어난 내원사계곡은 사시사철 맑고 깨끗한 물이 흘러 신비한 계곡으로 불린다. 천성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내원사는 동국제일의 비구니 스님의 기도도량으로 유명하다. 계곡 상류는 입산통제 지역이고 계곡은 취사금지다.
주변 관광지로는 통도사, 홍룡폭포, 통도환타지아, 통도파인이스트컨트리클럽 등이 있다. 경부고속국도 통도사IC를 지나 국도 35호선에서 동쪽 용연리 내원교로 이어진 지방도 1028번을 타고 따라 가면 내원사까지 연결되어 있다.


김해 장유대청계곡


불모산 산자락 양 갈래로 형성된 6km의 긴 계곡으로 시원한 폭포에 산림도 울창하다. 계곡을 따라 30분 쯤 올라가면 장유암이 있고 장유폭포에서 20분 쯤 더 가면 장유사가 나온다. 불모산 용지봉 준령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이 수려한 장관을 이룬다.
장유계곡은 물놀이하기도 좋지만 오리·닭백숙 등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매점과 화장실 시설도 양호한 편이고 취사 및 야영은 불가다. 인근에는 관동고분공원, 능동 석인 및 상석 장유화상, 장유온천아쿠아웨이브 등의 관광지가 있다. 남해고속도로 장유IC를 지나 창원터널 전에 우회전 하면 장유대청계곡이 나온다.


밀양 쇠점골계곡




영남알프스 최고봉인 가지산에서 뻗어 내린 쇠점골은 인근 얼름골, 심심이골, 석남사계곡, 학심이계곡, 용수골과 더불어 산꾼들에게 사랑받는 계곡 중 하나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어 비경이 많은 것도 매력적이다.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가 깊은 웅덩이를 만들어 놓은 호박소와 오천평이라 불릴만큼 커다란 오천평바위도 놓치지 말자.
경부고속도로 서울산IC에서 빠져 언양교차로~얼음골교차로~남명삼거리에서 얼음골 방향으로 가면 된다.




도시탈출 ‘섬’ 나들이


통영 매물도



             소매물도 등대섬

통영에 속해 있는 매물도는 본섬인 대매물도와 소매물도, 등대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소매물도와 등대섬 가는 길은 하루 두 번 바닷길이 열린다. 물길 열리는 시간을 정확히 알고 가야 헛걸음하지 않는다. 배에서 내려 1시간 정도 등산을 해야 등대섬으로 갈 수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자. 소매물도 관광은 여객선을 타고 섬에 내려 도보로 여행을 할 수 있고, 동네의 배를 이용해 해상관광도 가능하다.
통영과 매물도 배 운행 시간은 변경될 수도 있으니 미리 알아볼 것. 문의 055-645-3717, 055-641-0313




경남 남해도




보물섬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남해는 육지와 다리로 이어져 있어 종종 섬이라는 사실을 잊게 만든다. 편백자연휴양림을 비롯해 금산, 독일마을, 다랭이마을, 바람흔적미술관 등 수많은 관광지와 상주, 사촌해수욕장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무궁무진하다.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는 점도 남해관광의 매력으로 꼽힌다.



          남해 가천 다랭이논  [자료제공 남해군청]

여수 사도


사도는 본도와 간도, 시루섬, 중도, 증도, 장사도, 나끝, 연목 등 7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마다 음력 정월 대보름, 2월 영등일 등 두세 차례에 걸쳐 2∼3일 동안 ‘물 갈라짐’이 열리면 길이 1.5km, 폭 30m의 길이 생겨나 일곱 개의 섬들이 ''ㄷ''자형으로 연결되는 장관이 연출된다. 양면이 바다로 트여 있는 양면 바다해수욕장, 고운 모래밭이 일품인 사도 해수욕장도 인기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 길이의 공룡 보 행렬(84m)과 약 1억년 전 나무가 퇴적된 것으로 보이는 규화목 화석층이 발견돼 학생들의 학습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여수항과 사도를 잇는 백조호는 1일 2회 왕복운항한다. 태평양해운 061-662-5454, 1시간 20분 소요




이수정리포터 cccc09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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