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성적’ 어떻게 향상 시킬 것인가?

지역내일 2012-07-13

 


 본 기고문이 신문에 게재 될 쯤 이면 대부분의 학교가 기말고사가 끝날 것이다. 학생들은 홀가분하게 혹은, 우울하게 여름방학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시기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시험결과이다. 물론, 시험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고 말들은 많이 하지만 그러한 이야기가 크게 위로가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면 ‘영어 실력’을…, 아니 엄밀히 말해 영어 성적을 어떻게 올릴 수 있는지 한번 고민해보자.
 먼저 중학생의 경우를 예를 들어보자. 중학생의 교과서는 대체로 내용이 단순하고 짧아서 본문과 교과서에 나오는 회화를 암기하면 대충 점수가 나온다고 생각하고 이에 대비해서 공부를 한다. 하지만 그러한 단순한 공부법이 정말로 학생에게는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한다. 교과서 각 과마다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문법 내용이 있다. 이러한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공부하지 않고 단순히 암기만 해서 공부한다면 고등학교에 가서 성적이 많이 떨어지게 된다. 특히, 이러한 현상이 고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많이 발생한다. 중학교에서 단순 교과서 암기로 영어공부와 내신대비를 했던 학생들이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방법은 자신의 실력향상에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성적이 오르지 않으니 이 역시 또 다른 학원을 기웃거리고 방황하게 되는 일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단순한 암기공부는 이제 그만
 영어 공부를 할 때는 교과서를 단순히 암기만 해서는 한계가 있다. 즉, <He enjoys watching  movies> 란 문장이 있으면 <watching> 대신 왜 <to watch>를 쓰면 안 되는지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문법을 정확하게 공부해야 한다. 문법 공부가 되지 않은 영어공부는 사상누각( 沙上樓閣)에 불과하다.
 고등학생의 예를 들어 생각해 보자. 고1학생들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거치고 나면 뼈저리게 문법의 중요성을 느끼게 된다. 중학교 때와는 달리 단순 암기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법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 것을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학생들이 가장 어렵다고 하는 문법, 단어 배열, 그리고 영작 모두가 문법적 기초 없이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다. 고등학교의 대부분의 영어문제는 단순히 본문만 암기해서는 해결 할 수 없는 문제들이 많다. 그리고 모의고사에 출제되는 어법 문제 역시 문법적 기초를 요구한다.
 영어공부의 꽃이라고 불리는 독해 역시 문법의 기초가 없으면 절대 향상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문법을 몰라도 대충 의미가 이해된다는 학생들은 그러한 문장의 길이나 구조가 단순해서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일 뿐이다.  대입 수능에서는 생각보다 길고 구조가 복잡한 문장들이 많이 출제되고 있다. 문장이 2줄 이상이 되면 제대로 해석이 되지 않고 속도가 늦어지는 이유는 문법의 기초 즉, 문장의 구조(1-5형식)를 이해하지 못해 그런 것이다. 그러한 학생들의 결정적 취약부분은 독해 속도가 늦어 조금만 어려운 구조로 쓰인 문제가 나오면 그 문제에 시간을 모두 빼앗겨 버린다. 따라서 뒷부분에 출제되는 문제는 찍거나 대충 풀고서는 시간이 모자란다고 하소연 한다. 시험에서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학생은 자신이 문법 실력이 없어서 그렇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고 문법적 기초를 다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수능에 출제되는 문제에서 어법은 1~2문제 정도만 출제되므로 독해에 치중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다. 얼핏 듣기에는 그럴듯한 말 같다. 하지만 과연 문법적 기초가 없는 학생이 수능에 출제되는 길고 어려운 문장을 제대로 해석해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주어와 동사와 목적어, 혹은 목적보어를 파악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문법의 기초가 바로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방학기간을 이용해서 집중적으로 문법에 대한 기초를 다지기를 충고한다. 다시 한 번 힘주어 강조한다. 문법의 기초 없이 학원에 의존해서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려 하는 것은 공부를 해도 효과가 없다. 

이정원 원장
이정원영어 전문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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