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2011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발표
흡연율 3개구 모두 증가, 원미구 가장 낮고 오정구 가장 높아
우울감 경험율 원미구와 오정구 증가, 소사구 감소
부천시는 3개구(원미, 소사, 오정구) 보건소가 실시한 ‘2011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08년 시작돼 올해 네 번째인 이번 조사는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주민들의 건강 향상을 위한 대책으로 마련된 것이다.
이번 자료는 부천시 원미(419가구), 소사(415가구), 오정구(409가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1243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건강행태, 삶의 질, 의료이용, 사회 물리적 환경 등 질병관리본부가 개발한 표준화된 설문 내용(18개 영역, 총 247문항)으로 진행됐다.
부천지역 주민들의 건강 문제를 사전에 파악한 이번 건강통계자료는, 향후 지역보건사업을 통한 건강한 부천 만들기에 활용될 것이다.
걷기실천율, 경기도 대비 3개구 모두 높아
건강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부천시 원미구의 2011년 흡연율은 22.8%로 전년도 21.8%에 비해 1.0% 증가했고, 소사구는 24.1%로 전년도 20.3%에 비해 3.8% 증가했다.
오정구는 31.6%로 전년도 29.9%에 비해 1.7% 증가해서 3개구 모두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부천시 전체의 구별 흡연율은 원미구가 가장 낮았고 오정구가 가장 높았다.
구별로 살펴본 월간 음주율을 보자. 원미구는 58.6%로 전년도 52.1%에 비해 6.5% 증가했다. 소사구는 58.7%였으며 전년도 54.4%에 비해 4.3%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정구의 경우는 62.2%로 1.7% 증가해서 원미구가 가장 높고 오정구는 가장 낮았다.
걷기실천율도 원미구 45.5%로 2010년 47.8%에 비해 2.3% 감소했는데, 남자는 47.8%, 여자는 43.2%로 남자가 더 많이 걸었다고 조사됐다. 소사구는 57.8%에서 54.8%로 3.0% 감소했고, 연령대별로는 60대가 가장 높고 50대가 가장 낮았다. 오정구는 44.0%로 경기도의 42.9%보다 높게 나타났다.
체중조절시도율, 오정구가 높고 소사구는 낮아
비만율은 원미구 21.5%로 2010년 20.0%에 비해 1.5% 증가했다. 연령대별 비만율은 30대가 가장 높았고 20대가 가장 낮았다.
소사구는 23.5%로 전년도에 비해 2.8% 증가했으며, 2010년 남자의 비만율 24.6%에 비해 5.1%, 여자 비만율 16.8%에 비해 0.4%가 증가해서 남자의 비만율이 더 높다고 나타났다. 오정구는 26.4%로 2010년의 24.3%에 비해 2.1% 증가했다. 연령대별 비만율은 60대가 가장 높았고 20대에서 가장 낮았다고 집계됐다.
최근 1년 간 체중을 줄이거나 유지하려고 노력한 흔적을 나타낸 체중조절 시도율의 경우, 원미구는 65.2%로 2010년의 55.0%에 비해 10.2%가 증가했다.
소사구는 59.7%로 전년도 51.2%에 비해 8.5% 증가했고, 오정구는 54.5%로 전년도 31.0%에 비해 무려 23.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감경험율, 원미구 최근 2년 감소하다 다시 증가
정신건강통계 중에 최근 1년 간 연속적으로 14일 이상 생활에 지장이 있는 정도로 우울감을 경험한 비율은 원미구 8.1%로 2008년의 9.5%, 2009년 10.3%에 비해 각각 1.4%와 2.2%가 감소했지만 2010년은 4.1%로 전년 대비 4.0%가 증가했다.
소사구는 4.3%로 전년도 5.5%에 비해 1.2% 감소했고 오정구는 4.8%로 전년도 3.7%에 비해 1.1% 증가해 원미구가 가장 높고 소사구가 가장 낮았다.
당뇨병 관리교육 이수율의 경우, 원미구는 전체 54.1%(남자 61.6%, 여자 46.1%)로 남자가 더 높았으며 30, 40대를 제외한 50대가 가장 높고 60대가 가장 낮았다. 소사구는 30.1%, 오정구는 17.8%라고 발표됐다.
부천지역의 사회 물리적 환경에 대한 태도율의 경우 원미구는 대중교통, 의료서비스, 생활환경 순, 소사구는 대중교통, 생활환경, 의료서비스 만족도 순, 오정구는 생활환경, 의료서비스, 대중교통 순으로 만족감을 나타냈다.
2011년 부천시민들의 건강상태는 다소 좋아지고 있다고 나타났다. 전국 대비 원미구의 체중조절시도와 소사구의 걷기실천운동, 오정구의 금연캠페인 경험율이 양호했고 원미구의 우울감경험율과 소사구의 영양교육 및 상담수혜율, 오정구의 흡연율과 월간음주율은 좋지 않아 질환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건강조사는 보건복지부와 부천시 보건소, 질병관리본부가 지정한 책임대학인 가톨릭대학교가 함께 참여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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