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수업제 전면 시행으로 인해 생긴 부모들의 공통의 관심사. 우리아이가 알찬 주말을 보내도록 하는 방법은 과연 뭘까? 기존에 학교가 맡았던 학생들의 교육을 가정과 지역사회로 확대시키려는 것이 주5일제 수업. 학교 밖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자는 것이다. 최근 각종 체험과 다양한 활동이 수반되는 교육의 긍정적 효과가 강조되고 있다. 공교육 내에서도 주말 가족체험 등 교과서를 벗어난 창의적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을 통합한 교과외 활동으로 ‘창의적 체험활동’을 적용 중이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우리지역에서도 아이들의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창의적체험학습지도사’ 양성과정이 개설돼 수업이 진행된다고 해서 찾아가봤다.
입시에서도 영향 미치는 창의적체험활동
(사)강원살림과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에서 주관하는 ‘창의적체험학습지도사 양성과정’은 고용노동부와 춘천시도 함께하는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의 일환으로서, 오는 5월22일부터 춘천시청소년수련관 꿈마루에서 진행된다. 창의적체험활동과 창의적체험학습지도사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김상진 사무국장을 만났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이미 2009년부터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을 의무적으로 배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도시 지역은 농촌체험이나 지역사회를 돌아보는 활동들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만, 지방의 경우 적극적인 활동보다는 과거 방식 그대로의 특별활동으로 조회를 한다든가 학급회의, 혹은 청소 등으로 창의적체험활동을 메우고 있는 실정입니다.”
창의적체험활동은 교과영역처럼 성적을 내는 분야는 아니지만, 최근 대학입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고교나 대학 입학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방 소도시들에서는 아직 어떻게 운영할지조차 모를 정도로 소홀시 되는 부분이 있는 만큼, 이번 지역 내 창의적체험학습지도사 양성과정에 거는 기대가 크다.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콘텐츠 돋보여
우선 우리지역의 콘셉트에 맞게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들이 눈에 띈다. “아이들 자신이 현재 서 있는 위치가 중요해요. 그 위치에 따라 방향도 목표도 설정되니까요. 우리지역의 문화를 체득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이유지요.” 김 사무국장의 비유처럼 많은 프로그램들이 예술문화자원이 풍부한 춘천의 컬러에 잘 맞춰져있었다.
‘지역 문화예술’을 중심으로 마임과 인형극의 도시 춘천의 문화 콘텐츠를 담아 지도사들이 연극, 마임 등을 체험하고 이를 활용한 프로젝트 수업을 마련해 아이들과 공연을 준비함으로서 상당한 교육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문화예술분야정책사업’에서는 춘천중앙시장을 사례로 들어 춘천시의 전통시장 활성화 마케팅도 체험의 예로 제시하고 있다. ‘체험학습 현장 사례’에서는 이론을 통해 곤충을 활용한 자연생태체험을 배우고 현장실습까지 거침으로써 이후 농촌체험지도사, 숲해설가 등으로의 전문화도 가능하다. 이 모든 부분들은 일선 학교현장에서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준비된 마지막 단계로 지도사들 스스로 개발한 프로그램 기획서를 만들어 자신만의 프로그램을 완성해서 수료를 하는 과정을 거친다.
“체험프로그램은 그 개발 방법만 알면 무수히 응용이 가능하지요. 이런 토대를 통해 지도사들이 교과과정 및 지역문화와 연계해 자신만의 독특한 프로젝트를 만들어 갈 수 있지요.”
총 21회 100시간 수업 진행
5월22일부터 7월11일까지 매주 화, 수, 금요일 총 21회 100시간으로 진행될 창의적체험학습지도사 양성과정. 이론수업은 09시~13시, 실습의 경우 09시~15시까지 이루어지며 현장체험비 포함 10만원의 본인부담금이 있다.
수료 후에는 체험학습정보센터 등의 기구를 통해 지속적인 정보제공과 실제 일할 수 있는 방안 연계 및 각 교육기관으로의 홍보 등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수업은 이번 주부터 시작하지만 추가모집이 진행 중에 있으니 문의를 서둘러봄직하다. 또한 사회 전반에 창의적체험활동의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 추후에도 강의가 개설될 예정이니 체험프로그램, 또는 아이들의 창의적 교육을 가능케 하는 방법적인 고민이 있다면 꼭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자. 물론 방과후 학습에도 전문분야에 적응할 수 있고, 초등학교, 아동복지시설, 어린이집 등으로의 진출에 큰 힘이 되어 주부 및 교육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의 새로운 일자리로도 빠르게 자리 잡으리라 기대된다.
문의 070-8224-2542, 010-6299-7095
김연주 리포터 fa1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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